국내산 100% 재료만을 고집하면서 지금까지 오직 고품질의 김치 생산에만 매달려온 풍미식품 유정임 사장(사진). 그는 국내 김치산업의 수준을 높이 끌어올린 국내 식품업계의 산증인으로 인정받기에 충분하다.

우리 땅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이 우리 몸과 입맛에 가장 맞는 식품이라는 신념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유 사장은 "값싼 재료를 사용한 김치, 그중에서도 정성이 빠진 김치는 우리의 김치와 천지차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유 사장은 특히 이제 세계적인 인기 먹거리로서 분명히 자리매김한 김치의 위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와도 연관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김치 사랑은 회사 3층에 마련된 전통식품문화관에서 엿볼 수 있다.

전통식품문화관은 고유 식품인 김치, 장류, 떡류, 한과류, 두부, 엿 등 전통 식품에 대한 정보와 재료, 실제 크기의 모형들이 갖춰져 있어 박물관을 보는 듯 하다.

이 곳은 외국인들이 방문 시 한국 김치의 유래, 종류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본 기자 방문 시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했다. 이 때 유 사장은 외국인들에게 김치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할 뿐 아니라 직접 김치 담그는 비법을 전수하며 흐뭇해했다.

전통식품문화관에는 김치의 역사, 어원, 발달사, 영양학적 가치, 발효숙성과정, 김치의 종류, 원부자재의 종류, 김치제조 도구 등이 전시돼 있어 견학을 하면서 학습할 수 있으며 새롭게 개발된 김치류, 딸기고추장 등이 전시돼 있다.

그리고 한과류, 병과류, 엿류와 콩가공식품인 두부 등이 전시돼 있어 국내 및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 전통식품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좋은 장소로 제공되고 있다.

유 사장은 "김치는 전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우리의 전통 음식이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끄는데도 김치는 한 몫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통식품문화관에는 하루에도 수십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김치의 맛을 확인하고 직접 김치도 담가보는 체험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회사를 방문할때면 유 사장은 일일이 김치와 생산공정을 설명하며 우리 문화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우리에게는 김치가 그냥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그 소중함을 잊고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외국인들은 우리 김치맛을 보고 그 매력에 빠져 한국에 대한 이미지까지 새롭게 갖는 경우가 많다"며 "김치를 통해 우리 지역을 알리고 우리나라의 전통을 이어나간다는 자부심은 더할나위 없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내 가족들이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경기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우리 회사의 김치를 통해 우리나라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