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섹스 광고가 금기시되고 있는 중국에서 6일 처음으로 관영 방송국인 CCTV에 콘돔 광고가 등장했다.

   이 광고에는 시진핑(習近平) 정치국 상무위원 부인으로 국민 가수인 펑리위안(彭麗媛.45)과 홍콩의 세계적인 스타 청룽(成龍) 등 스타들이 대거 출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공익 광고는 중국 위생부가 국내 에이즈의 확산을 막기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과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에이즈 확산 방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했다.

   안전한 섹스를 위해 콘돔 사용을 강조하고 있는 이 광고는 TV뿐만 아니라 인터넷, 공항과 기차, 그리고 쇼핑센터의 전광판 등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에 방영되고 있다.

   중국에는 섹스에 대한 무지 때문에 무려 70만여명의 에이즈 및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환자가 있고 환자 수가 매년 수만명씩 늘어나고 있으나 TV방송국들은 난잡한 섹스를 조장할지도 모른다는 이유에서 콘돔 광고를 꺼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