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석가려 문화발전 견인"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인천 문화발전 로드맵을 만드는데 힘쓰겠습니다."

인천문화재단 제2기 대표이사로 11일 취임하는 심갑섭(65·사진) 전 부평구축제위원회 위원장은 "흩어져 있는 보석들을 가려 인천 문화의 밑그림을 그리는게 문화재단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이사는 "그동안 의미있는 행사들이 지역에서 많이 열렸는데도 '척박한 인천문화'를 지적하는 평이 여전하다"면서 "문화재단은 문화계의 옥석을 가려내 이들을 통해 폭발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BS PD와 편성실장을 거쳐 1994년 KBS홀 운영국장으로 KBS 교향악단과 국악관현악단을 운영했으며, 2002년 부평구축제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심 대표이사는 "행정적인 부분에선 그간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모자라는 부분은 지역내 민간 문화재단을 비롯해 많은 문화계 관계자들의 도움을 통해 채워 나갈 것"이라며 "인천 내부의 민주적 통합을 이루어내고, '문화적 힘'을 키우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심 대표이사는 "나고 자란 인천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매우 감사하다"면서 "인천 문화 발전의 기초를 닦는다는 마음으로 착실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