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형 소비생활이 확산되며 고품질 안전 농산물을 선호하는 추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특히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농약의 과다 사용이나, 유전자 변형식품의 유해성 논란 등으로 인한 소비자의 불신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경기도는 소비자들이 겪고 있는 이같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0년도부터 우수한 품질의 농특산물에 대한 과학적이고 철저한 품질인증기준인 'G마크'를 개발ㆍ적용해 오고 있다.

# 까다롭게 고르고 엄격하게 검증한 'G마크' 안전 농특산물='G마크'는 시장ㆍ군수의 추천을 받아 전문기관에서 유해물질 잔류검사, 소비자단체의 생산현장 방문 및 모니터링을 통해 품질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브랜드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경기도지사가 인증하게 되는 체계적인 품질관리제도이다.

경기도 농산유통과 정철화씨는 "G마크는 생산단계에서부터 농약이나 항생제 등의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특히 출하 직전에 정밀검사를 거쳐 안전성이 입증된 농특산물에만 부여된다"며 "특히 'G마크'는 한번 부여된 것에 그치지 않고 인증 이후에도 관계기관과 소비자단체(NGO)가 정기적인 평가와 심사를 실시해 인증 지속 여부를 결정할 정도로 엄격한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 판매 이후까지 책임지는 '사후관리 시스템'=
'G마크' 농특산물은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농산물 최초로 리콜제와 보험제 및 우선보상제를 도입하는 등 '판매 이후까지 책임지는' 사후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우선 품질에 문제가 있을 시에는 구입 후 2일 이내에 즉시 반품 교환해 주는 리콜제를 실시한다.

또 G마크 생산자가 리콜이나 반품 요구에 응하지 않았을 경우 도지사가 우선 보상해 주고, 생산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우선보상제를 통하여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며, 동시에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경기도지회에서는 G마크 농산물에 대해 소속 회원을 통해 365일 상시 품질 감시와 안전성 검사를 실시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더 나아가 도는 '농산물 안심보험'에 가입, 소비자들이 G마크 농특산물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 경우 최고 1억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한다.

# 116개 제품 및 업체에 부여된 G마크 =12월 현재 'G마크'는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116개 제품 및 업체에 부여되어 있는데, 곡류가 26개, 과실류 21개, 채소류 13개, 버섯류 15개, 축산 19개, 전통식품 15개, 서류 및 임수산물 7개 등이다.

- 최고의 밥맛, 고품질 경기미
예로부터 '진상미'로 대접받아온 경기미는 벼의 성장에 최적인 천혜의 자연조건과 일찍부터 시행해온 저농약 유기농의 친환경 농법으로 인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쌀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추청(아키바레), 고시히카리 등 밥맛 좋은 고품질 벼의 재배면적을 99%까지 높여 단일품종에 의한 고른 품질을 유지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국 최초로 색채선별기, 싸라기선별기 등 과학적인 첨단시설을 도입해 완전미 비율을 높이고 단백질 함량은 줄여 밥맛을 더욱 좋게 하였으며, 벼를 저온저장고에 저장하여 일년 내내 수확기의 신선한 밥맛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 녹색의 싱싱함, G마크 채소 및 과수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대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발효퇴비(생선액비ㆍ쌀겨ㆍ유기물 볏짚ㆍ키토산ㆍ한방 영양제 등)와 목초액 등을 사용한다. 또한 맥반석가루·지렁이·우렁이 등과 같은 유기물을 활용해 지력을 높이는 등 환경농법을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자연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채소는 일반 채소에 비해 미네랄과 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채소 고유의 맛과 향이 진하다.

- 과학적이고 위생적인 축산물의 명작
과학적이고 체계화된 프로그램에 의해 사육되는 한우 등 경기도 축산물은 올레인산 및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소 특유의 냄새가 없으며 다즙성(고기를 씹을 때 육즙이 배어나오는 정도)이 풍부한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한다. 또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과정에 걸쳐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적용 확대, 축산물 품질 고급화를 위한 한우 명품화ㆍ지역간 협력을 통한 광역브랜드 육성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 전통방식의 옛 맛을 재현한 가공·건강식품
신선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우리 농산물만을 엄선해 전통방식 그대로 가공한 식품들에 G마크를 부여해 유전자 조작 등 논란의 소지를 불식시켰다. 각종 장류, 전통한과, 버섯, 잣, 더덕, 기타 서류 등 G마크 가공식품 및 건강식품들은 성분 및 안전성, 품질 등에 있어 전문기관의 확실한 검증을 거친 믿을 수 있는 농특산물로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경기도의 노력으로 경기도지사 인증 명품 G마크는 지난 2001년 8%에 그쳤던 소비자 인지도가 올해는 38% 수준으로 올라섰다. 매출액도 지난 2001년 739억원에서 지난해말 2천445억원의 판매를 보였으며 올해 목표 2천600억원도 무난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G마크' 농특산물은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과 이마트, 농협하나로클럽 등 주요 대형 유통센터와 경기사이버장터(www.KGFarm.co.kr), G마크연합사업단(080-020-2233), 온라인 오픈마켓(옥션, G마켓), 홈쇼핑(신세계, 여인닷컴, 롯데홈쇼핑, H-mall, 농수산홈쇼핑, CJ mall)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