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구에는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청라홍보관을 찾은 차량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다.
청라홍보관은 중앙호수공원과 시티타워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의 미래 모습을 최첨단 영상시스템을 통해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한국토지공사는 청라홍보관 1층에 인포메이션룸,2층에 입체영상관과 상설·기획 전시실, 3층에 전망대 등의 시설을 갖춰 놓고 있다.
청라홍보관 1층 로비에 들어서자 40대 중년 남성으로 보이는 2명의 방문객이 여성 직원에게 안내를 받고 있었다. 이 직원은 간략한 설명에 이어 22면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2층 입체영상관으로 안내했다. 화려한 조명 불빛이 인상적인 청라지구 도시계획 전시공간을 지나 입체영상관 앞에 서자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세계의 푸른 보석, 청라시대가 열립니다."
웅장한 음향와 함께 대형 스크린으로 미래 청라지구를 홍보하는 영상물이 시작됐다.
대형 스크린에서는 공촌·심곡천과 중앙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최첨단 IT·BT 및 R&D시설과 스포츠·문화·레저단지 등이 소개됐다.
특히 '국제금융 허브도시'에 걸맞도록 도심 중앙에 세워지는 450m 높이의 150층짜리 '시티타워'를 비롯한 77층짜리 월드트레이드센터(WTC) 쌍둥이 빌딩 등 국제업무와 상업시설을 연계하는 비즈니스 복합단지가 한 눈에 펼쳐졌다.
세계적인 골프 스타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에 참여한 테마파크형 골프장 사업의 청사진도 그려졌다. 롯데건설·맥쿼리(Macquarie) 컨소시엄은 총사업비 5천315억원(납입자본금 1천224억원, 외국인투자지분 50%)을 투입, 1·2블록 152만㎡ 규모의 부지에 국제 규격의 골프코스 27홀과 약 200가구의 단독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략 15분 남짓한 영상물이 끝난 이후 방문객들과 3층에 있는 전망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투명 유리관으로 둘러싸인 전망대에는 청라지구의 공사현장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고성능 망원경과 함께 전시실과 입체영상관 등에서 살펴 본 미래 청라지구의 주요 시설물을 가리키는 안내판이 준비돼 있었다.
망원경을 통해 한참 동안이나 공사현장을 바라보던 자영업자 김모(45·서울 신림동)씨는 "청라에서 분양될 아파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소문으로만 듣던 청라의 미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라지구 홍보관은 입체영상관과 전망대 외에도 주거·상업시설과 교통인프라를 소개하는 도시계획 전시관, 전자펜과 카메라를 통해 관람소감을 남길 수 있는 전자방명록 장비, 컴퓨터 정보검색이 가능한 휴식공간 등 다양한 코너가 곳곳에 마련돼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연말연시 가족 단위의 나들이 장소로 좋다"면서 "최첨단 영상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방학을 맞은 자녀들에게도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라홍보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일요일과 국경일은 휴관이다. 문의:(032)540-1790
■ 청라홍보관 찾아오는 길
2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100번 도로) 이용할 경우 ▲계양IC에서 빠져나옴 ▲경명로를 따라 직진 ▲공촌사거리에서 직전 ▲경명로와 중봉로가 만나는 경사삼거리에서 좌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