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예술화사업을 견학하기 위해 안양시를 찾은 대구 중구청 관계자들이 안양시청 광장에 설치된 예술을 사랑하고 미래도시를 상징하는 예술 작품(비토)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양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도시 예술화사업이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모델로 각광받는 등 도심 예술공간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도시 공간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건물이 아름다운 도시' '간판이 아름다운 도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공공디자인 시범사업' 등 4대 도시 예술화 사업을 설정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에는 전국 지자체로는 최초로 '공공예술재단'을 설립, 지난해 10월에 개최된 제2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를 통해 평촌 신도시를 중심으로 국내·외 유명 설치 작가들의 작품을 유치, 36점을 영구적으로 설치했다.

또 안양1번가의 모든 광고물을 크기와 도안이 산뜻하고 일정한 새 간판으로 교체했으며, 단순 행락지에 불과했던 옛 안양유원지를 명칭 변경(예술공원)과 함께 조각 등 각종 예술 작품이 즐비한 예술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와 함께 시는 국비 50억원을 들여 오는 2011년까지 구도심지인 만안구 지역을 '공공디자인 시범사업' 지역으로 정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를 견학하고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금까지 시를 찾은 단체와 방문객이 482개 기관 250만명에 이르는 등 시의 도시 예술화 사업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27일에는 대구광역시 중구청 공무원 40여명이 시를 방문, 예술도시기획단으로부터 1시간여에 걸쳐 도심재생사업 활력을 위한 공공디자인 예술화사업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예술공원 등 현장견학에 나선 이들은 설치 작품에 대한 감탄과 함께 유치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묻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도 안양에 와서 배우고 가 '디자인 도시'를 선언했다"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 공간을 품격 있게 가꾸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