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인천공항세관장이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공항을 지키고 있는 직원들에게 늘 강조하고 있는 근무자세이자 올해 공항세관이 중점 추진할 사항이다.
덕분에 공항세관은 국제공항협회(ACI)가 실시하는 국제공항 서비스 평가 세관부문에서 200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4분기와 3/4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통관 대상은 최소화하면서 물샐틈 없는 단속이 가능한 것은 철저한 사전정보 입수와 최첨단 전산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 연말까지 외국 항공사와의 정보 공유시스템을 마저 갖추게 되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동북아 물류허브 공항을 지향하고 있는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유치에도 세관 역할이 중요하다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물류허브 공항의 첫번째 조건은 신속한 통관입니다. 앞선 정보통신(IT) 기술이 접목된 인천공항의 통관 전산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거기에 화물터미널과 공항물류단지 주요 위치마다 담당 직원들이 직접 근무하게끔 하는 현장통관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관행정발전협의회 등을 통해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듣고 현장에 반영함으로써 자유무역지역 입주 기업체 등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행정력을 모으겠습니다."
신속통관 시스템을 악용하는 여행자나 불법 부정무역을 근절시키기 위해 직원들에게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못하게 하는 것도 그의 책임이다.
세관에서 마약류나 불법 총기류 그리고 불법 의약품 등을 걸러내지 못하면 곧바로 시중에 유통돼 사회 안전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세관 검색에 구멍이 뚫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언제든 사고가 날 수 있는 만큼 이 점을 직원들에게 수시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갈수록 밀수 수법 등이 지능화하고 있는데 대응해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공항세관은 2단계 시설 확장 등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항공 수요에 맞춰 인력을 확보하고 각종 과학 장비 설치 작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이 여행객에게는 편리하고 기업인에게는 통상하기 좋은 곳이 될 수 있도록 올해도 공항세관이 앞장서겠습니다."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공항으로 자리매김하는데는 공항세관 직원들의 잘 드러나지 않는 노력이 깔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