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면서 부동산과 무관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 땅을 딛고 사는 한, 아마도 부동산과 무관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부동산은 삶과 죽음의 터전일 뿐만 아니라 항상 수요와 공급이 존재하는 시장이자 상품이기도 합니다. "투자할 돈도 없는데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서 무엇하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진 재산이 적을수록 부동산을 활용한 자산증식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부익부 빈익빈'의 구조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돈이 돈을 버는 구조'인 자본주의 경제원리 속에서는 돈의 생리와 흐름을 모르고 원하는 삶을 누리면서 윤택하게 편안히 살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임금 상승률보다 물가 상승률이나 집값 상승률이 높은 현실에서 아무리 월급을 착실히 저축한다 해도 매년 올라가는 전셋값을 따라잡기가 바쁜 것이 현실입니다.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이 있거나, 고액 연봉자가 아닌 바에야 일반 서민들이 내 집 마련해서 안주하기까지는 생활의 여유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재테크는 자기자금뿐만 아니라 금융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자금의 2배 이상의 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집 한 채 내지 논밭 한 자락이라도 생기면 그 부동산을 기반으로 자금운용이 수월해지고, 돈을 굴리는 규모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과거와 같이 주먹구구식으로 부동산중개업소에 의존하는 방식보다는 인터넷을 통해서 정부와 지자체의 개발정보를 파악하고 대법원 사이트에서 전국법원의 수많은 경매진행 물건을 자유롭게 꾸준히 검색하면 되는 것입니다.

부동산 시세나 지역별 매물동향 및 인구이동 상황까지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터넷 정보바다의 시대에 사는 것을 십분 활용한다면 정보의 바다에서 금을 캐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경매컨설팅업체나 인터넷 부자클럽같은 곳에서 정보를 취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받아야만 그 사람에게 덕을 보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그저 정보와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정도만이라도 큰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일부 정보에 편중되지 않는 균형감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부정책에 따라 너무나 쉽게 변하는 게 부동산 시장이지만, 분명한 건 투자원리만 제대로 꿰뚫고 있으면 제 아무리 불경기라도 제 값을 하는 것이 부동산인 것입니다. '이제는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좀 더 구체적인 입장에서 관심을 갖고 철저하게 물건을 분석해서 시장원리에 따라 사고 팔도록 합시다.

그래서 부동산으로 돈 벌었다는 얘기를 떳떳하게 합시다. 플루타크 영웅전에는 "가난한 것은 부끄럽지 않으나 가난의 원인은 부끄러운 것"이라 했습니다.

사람이 돈을 좇아가는 게 아니라 돈이 사람을 따라오도록 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지만 어렵지도 않다는 것을 반드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주)써플라이 엠엔씨 회장·(사)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