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롭게 부임한 김호열(57) 수원보훈지청장은 "국가를 위해 공헌·희생한 분들을 예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 분들이 존경받는 사회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신임 소감을 밝혔다.
김 지청장은 특히 보훈 대상자들을 앉아서 기다리는 행정이 아닌 그들에게 다가가는 적극적인 행정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청장은 "올해 보훈정책은 국민이 공감하는 보훈체계를 확립하고 보훈가족의 건강하고 안락한 삶을 보장하는 동시에 국민과 국가 차원의 제대군인 인적자원 활용을 통한 사회 복귀 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하는데 있다"며 "이를 위해 보상금 지급 수준을 전년 대비 최저 5%에서 최대 18.2%를 인상해 국가 유공자 등의 생활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 지청장은 이러한 보훈행정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이들의 희생정신과 보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청장은 "6·25 전쟁이 발발한지 58년이 지난 지금 많은 국민들이 국가유공자 분들의 공헌 및 희생을 잊고 있고 사회 지도층들조차도 관심이 부족해 우리 삶의 근본인 나라사랑 정신이 퇴색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 안타깝다"며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그 분들의 공헌 및 희생정신을 알리고 사회전반에 걸쳐 나라사랑 정신이 함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훈 대상자들이 점점 고령화되고 생활이 어렵거나 불우한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안팎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김 지청장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노후복지 증진을 위해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 병 수발 등 가사간병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보훈복지사와 보훈도우미 인력을 7명 더 확충, 모두 34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며 "생활이 어려운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보상금 외에 가족수에 따라 추가로 생활안정비를 지급하고 사회독지가와 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이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복지지원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 지청장은 또 원거리에 거주하는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이동보훈복지팀을 더 강화해 우리지청 관내 여주, 평택 등 9개 시·군을 순회하며 고령자 및 원거리 거주자에 대한 민원상담과 개인의 고충처리 등을 시·군과 연계해 더욱 내실있게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청장은 끝으로 "관련된 보훈행사를 풍성하게 준비해 실천하고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 기틀을 함양하는데 전 직원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