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지 않으면 멀어진다. 전통문화가 그렇다. 우리들 핏속으론 면면한 맥이 흐르지만 자주 접하지 않으니 멀어지고 왠지 생소한 느낌부터 든다.

그런 전통문화를 일상으로 끌어들여 생활속의 한부분으로 만들기위해 설립된 (사)전통문화예술연구소(김포시 북변동) 4대 이사장에 박태운(57·한국농촌공사 김포시 지부장·사진)씨가 28일 추대됐다.

박 이사장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박제된 전통이 아닌 우리곁에서 살아 숨쉬는 생활속 문화를 만들어 보겠다"며 "외래문화에 등 떠밀려 구석으로 밀려나 홀대받는 전통문화의 현대적 복권을 위해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저변을 넓히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취임후 2000년 설립됐으면서도 김포시민들에게조차 생소한 연구소를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의 화려한 부활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유명무실한 홈페이지 개편작업부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찾아가는 문화센터, 국악공연 등을 상설화해 시민참여를 활성화시키고 또 연구소의 문호를 개방해 취약한 재정기반을 다지기위한 후원인 제도 또한 적극적으로 운용할 작정이다.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우리것을 배우고 익히도록 한다면 핏속에서 흐르는 전통의 맥이 현실에서도 활짝 꽃피울수 있을 것"이라는 박 이사장은 "신도시 개발 등으로 급속하게 도시화되는 김포가 전통과 현대의 멋진 조화로 문화의 르네상스 지역으로 거듭나게 할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