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전에 나섰던 공화당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30일 대권도전을 공식 포기하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한때 공화당 선두 주자로 떠올랐던 줄리아니 전 시장은 30일 로스앤젤레스 인근 시미밸리에 위치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도서관에 도착, "오늘 나는 미국 대선후보 경선에서 사퇴한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며 "이제 존 매케인을 지지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매케인은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후보이며 미국의 영웅이다"고 말했다.

   줄리아니는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공을 들여왔던 플로리다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3위에 그치며 참패한 뒤 경선을 포기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았었다.

   한편 이날 저녁 레이건 전 대통령 도서관에서는 공화당 대선 주자들의 토론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