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도군단(군단장·김기수)은 5일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맞아 귀성객들의 편안한 고향 방문 등을 위해 긴급구조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적극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단측은 각종 재난에 대비해 인명구조·의료요원 등 긴급구조 병력 723명을 확보하고 헬기·구급차·견인차 등 구난장비 28대를 6일부터 11일까지 24시간 운영키로 했다. 또 화학대대 등 오염사고 처리반과 공병단 등 긴급복구반을 별도로 확보하고 국군의무사령부와 연계해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는 등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서비스도 크게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긴급구조 지원요청은 031-440-0300이며, 응급환자 발생시 1688-5119(응급의료지원센터)로 연락하면 즉시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군단측은 귀향하지 못하는 장병들을 위해 함께 차례를 지내고 고향을 향해 부모님께 세배를 올리기로 했다. 또 강화도 등 민통선 이북과 주둔지 내에 있는 조상묘를 찾는 성묘객에게 대해선 출입 절차 간소화와 함께 안내병을 배치해 성묘에 불편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군단은 이날 부대 인근의 6·25 참전용사(독거노인) 집을 방문, 위문금을 전달하는 한편 급성 백혈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투병중(경인일보 1월 22일자 17면 보도)인 51사단 염재헌 대위에게 군단 전 간부가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