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몰 함정을 기리기 위한 해상추모제가 12일 오전 해군 2함대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이하 인방사)의 지원하에 인천 앞바다에서 치러졌다.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침몰한 바랴크(Varyag)함과 카레이츠(Koryeets)함을 기리는 이 행사는 주한 러시아 대사관 주관으로 1993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이바쉔초프(Gleb A. Ivashentsov) 주한 러시아 대사와 쿠드라체프(Nikolay I. Kudryavtsev) 주한 러시아 국방무관 등 러시아 측 관계자 10명이 참석해 해상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인방사는 초계함 등을 지원해 100여년 전 치열한 해전 끝에 함상에서 최후를 맞은 러시아 해군 장병들의 넋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