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세계 최강의 군대를 호령하는 미 국방장관도 빙판 위에선 속수무책(?)이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64)이 12일 밤 수도 워싱턴 시내 집앞 빙판에서 미끄러져 오른쪽 어깨에 골절상을 입었다고 미 국방부가 13일 밝혔다.
워싱턴 일대에는 12일 오후부터 눈과 비가 뒤섞여 내린 데다가 기온마저 뚝 떨어져 도시 전체가 꽁꽁 얼어붙어 빙판 사고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심지어 교통사고로 경찰을 불러도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 인력이 모자라 사고 처리에 애를 먹었다.
게이츠 장관은 13일 오전 월터 리드 육군 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업무에 복귀했으나 이날 오전 미 의회에서 열리는 2009회계연도 국방예산 청문회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잉글랜드 차관이 청문회에 참석했다.
브라이언 휘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자세한 사고상황에 대해선 밝히지 않은 채 "게이츠 장관이 의사들로부터 치료를 받고 업무를 계속해서 수행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국방부측은 게이츠 장관이 수술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부연했다.
美국방장관 집앞 빙판서 미끄러져 골절상
입력 2008-0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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