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의 소명을 잃지않고 사도정신을 이어받아 희망 경기교육 실현에 정진,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혼신을 다했습니다."

경기도 교육발전을 위해 평생을 노력해온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이영호 부교육감이 오는 29일 40여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정년퇴임을 맞는다.

이 부교육감은 서울시립대 원예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행정을 전공한 뒤 지난 1971년 용인 문정중학교에서 교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연천고등학교, 수원농림고등학교, 이천 마장상고 교감, 수원 숙지고 교장, 수원교육청 장학사, 시흥교육청 교육장, 경기도교육청 제2청 부교육감 등으로 재직하면서 탁월한 업무 수행과 지도력을 발휘했으며 특히 경기북부지역 노후학교 시설 개선 등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이 부교육감은 열악한 경기북부지역의 교육 여건 상향 평준화를 위해 15년 이상된 공·사립 고등학교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 쾌적한 교육 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공직자의 제일 덕목으로 '청렴'을 손꼽는 그는 반부패 청렴대책으로 경기교육 클린 프로젝트를 수립해 시행했으며 반부패 추진체계 확립을 위해 반부패추진기획단을 설치 운영토록 했다. 전 기관에 청렴업무 전담 직원 지정 운영, 반부패 홈페이지 운영과 불법 찬조금 근절 대책 등을 수립함으로써 불법 찬조금 모금 관련 적발 건수가 현저히 감소됐고 지난해에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 부교육감은 경기북부 지역 중 특히 고양, 파주, 남양주 지역의 경우 택지 개발 및 재개발로 인해 신설 학교 수요가 급등하고 있다고 판단해 지난 2006년 초등학교 13개교, 중학교 9개교, 고등학교 8개교를 개교시켰으며 2007년 초등학교 5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2개교 등 9개교를 설립시켰다.

또 일선학교의 현안사업을 위한 지원 현황과 업무 추진의 효율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 학교간, 지역간 교육환경 및 교육 여건 격차를 해소하면서 교직원, 학부모, 학생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이 부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이전과 관련해서는 제2청사 위치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 각 시·군으로부터 유치 제안서를 받으며 제안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의정부시 금오동 소재 캠프 에세이욘(CAMP ESSAYONS) 자리로 최종 확정, 의정부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오는 2011년 청사 이전을 앞두고 있다.

이 부교육감은 "40여년 교육자의 길을 걸어오는 동안 큰 허물없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경기북부 교육공동체의 기대와 희망을 안고 개청한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의 제2대 부교육감으로 임명돼 교직생활의 마무리를 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