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가 창간 48주년을 기념해 경기도내 마을의 역사와 변화, 주민들의 삶과 경제, 문화의 변화 양상을 되짚어 보는 '마을& 삶' 연중 시리즈를 연재한다. <관련기사 12면>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마을& 삶'시리즈는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연재한 '다시보는 경기 산하'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연재한 '길 그곳으로 가다'에 이은 경기문화 탐방 시리즈 세 번째 기획이다.

'마을 & 삶'은 도시인들의 마음속에 아련하게 남아 있는 고향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그런 마을만 다루지는 않는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서로 다른 모습과 특징을 지닌, 다양한 유형의 마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주로 시골에서'라는 사전적 설명처럼 전통적인 의미의 마을뿐만 아니라 개발의 광풍을 이기지 못하고 바람 앞 촛불처럼 사라져 간 마을, 그러한 역경을 딛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며 변화하는 마을도 다룬다.

또한 예술 마을처럼 특수한 목적이나 요인에 의해서 새로 생겨난 마을도 다룰 예정이다. 그렇기에 때로는 마을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 마을과 마을이 모여서 형성한 고을을 다룰 수도 있고, 좀 더 심도 있는 이해를 위해서 정책적인 측면을 다룰 수도 있다. '마을 & 삶'은 경기도의 정체성과 함께 '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