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길재단은 지난 반세기동안 교육·문화·봉사 사업에서도 큰 족적을 남기며 다가올 반세기를 향해 힘차게 나가는 중이다. 이윤의 사회 환원을 통해 활발한 나눔 경영을 펼치고 있는 가천길재단은 우리 사회가 나눔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갖게 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가꿔나가게 하는데 앞장서 왔다. 현재진행형인 이들 사업 분야의 중심에 가천의과학대, 경원대, 가천문화재단·가천박물관,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가천미추홀청소년봉사단 등이 있다.

가천의과학대, 바이오 의공학 메카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을 모체로 설립된 가천의과학대학교는 지난 2006년 3월 가천의과대학교와 가천길대학이 통합해 문을 연국내 유일의 의료·생명·보건과학분야 특성화 종합대학이다. 가천의과학대는 '바이오 의공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 분야를 특성화하기 위해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해외 교류에도 매진하고 있다. 독일 훔볼트와 미국 제퍼슨, 중국 베이징대학교 등과 국제교류 협정을 맺고 학생들에게 매년 해외임상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 산하기관으로 2006년 문을 연 뇌과학연구소는 세계적 석학 조장희 박사를 초빙해 독일의 지멘스와 기술 협정을 체결하고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암·당뇨연구소에서는 김성진 박사를 필두로 22명의 석학들이 연구에 매진중이며, 지난 2월 독일 아헨공과대학교, 카이스트(KAIST) 등과 연구 협력협약을 체결하는 등 의·생명과학 분야의 발전을 이끌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경원대, 글로벌 인재 양성소로
#통합 경원대학교의 비상

통합 경원대학교는 2007년 3월 1일자로 같은 재단인 경원전문대와의 통합으로 '제2의 건학'을 선언하고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원대는 '덕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이란 새 교육 이념을 내걸고 'G(Global)2+N(National)3'라는 대학 발전 프로젝트를 대내외에 선포했다. 2개 학과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3개 학과를 국내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나노'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 지난해 가천 바이오나노연구원을 개원하고 199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스티븐 추 박사(미국 UC버클리대 교수)를 명예원장으로 영입했다. 또한 신임 교수 16명을 새로 채용해 바이오나노 대학을 설립하는 등 기초과학 증진에 매진하고 있다. 경원대는 시설 인프라의 고급화를 꾀하는 등 교육 환경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지하 캠퍼스를 갖춘 지상 11층의 '비전타워'를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중이다. 아울러 타워 뒤편에 자리할 '선 큰 광장'(Sunken Plaza:땅속으로 파인 형태지만 햇볕이 드는 구조)은 경원대 지하철역과 곧바로 이어지게 된다.

국내 의료기관 최초 문화재단 설립
#가천문화재단·가천박물관

(재)가천문화재단은 지난 1991년 국내 의료 기관으로선 처음으로 설립한 문화단체다. 이후 가천-경인 문화대학 운영, 심청효행상 제정, 전국 인설차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 개최, 경인지역 문화예술 창작활동 지원 등의 연례 행사와 전국 순회 무료 차예절 교육, 국제 차문화 교류 행사 등 각종 문화 사업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를 통해 재단은 지역 민간단체로는 최초로 한국문화예술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메세나협회 조사 결과 국내 문화단체 중 3년 연속 상위 5위에 올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사박물관인 가천박물관은 1995년에 인천시 남동구에 문을 열었으며, 지난 2006년 연수구 옥련동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해 이전했다. 가천박물관은 국보 276호 초조본유가사지론을 비롯해 보물 13점 등 모두 14점의 국가지정문화재를 비롯해 의료·생활관련 유물, 고서, 근대정부기록자료 등 3만여점의 유물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4천여명 환우에 새생명·희망 선물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1992년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의 발의로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는 지금까지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한 운동을 전개해 왔다. 수술로써 치유 가능한 질환을 앓고 있으면서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상처받는 이웃의 수술비를 지원해 주는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는 전국을 상대로 그 봉사활동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08년 2월 현재,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2만5천여명의 후원회원들이 정성을 모아 4천여명의 환우에게 새생명과 삶의 새희망을 안겨줬으며, 음악회·바자회·마라톤대회를 비롯한 각종 지역행사 캠페인을 통해 후원회원 확보와 지원 대상을 추천받고 있다.

청소년봉사단, 올바른 가치관 심어
#가천미추홀청소년봉사단

가천미추홀청소년봉사단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봉사정신을 함양시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이 지난 93년 창단했다.

봉사단은 매월 1회 새생명찾아주기 캠페인, 복지시설 위문, 농촌 봉사활동, 자연보호 등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지도력 개발을 위해 스키캠프, 승마교실, 수상훈련, 예절학교, 극기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세계화·정보화에 앞장서는 청소년 육성을 위한 해외연수와 사물놀이 일본 공연, 문화공연 체험 등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