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석삼조(一石三鳥)'.

최근 '기업' '소비자' '예술가'가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이벤트가 한 수입자동차사 주최로 인천지역에서 열렸다. 인천시 남동구의 렉서스 매장은 지난 21일 고객에게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매장 3층 전시실에서 '와인과 미술이 함께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에서 활동 중인 강광, 이종구, 이강화, 고찬규, 박인우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또 '나는 주식보다 미술투자가 좋다'의 저자인 박정수 아트피디가 현대 미술시장에 대해 강의했으며 하얏트호텔 인천의 서희석 소믈리에가 와인과 테이블 매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행사 마지막에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시간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미술품들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미 서울에선 이와 같은 문화이벤트가 시민들에게 각광받으며 자리잡아가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포스코로 이 회사는 '철'을 만드는 기업의 딱딱함을 벗고 부드럽고 따뜻한 문화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1999년부터 자사 로비에서 '포스코음악회'를 열고 있다.

유라시안 필의 황문성 운영국장은 "소비자의 문화적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기업이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기업' '소비자' '예술가'가 윈윈하는 이벤트는 서울과 지방을 불문하고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