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 숙원사업인 '과천화훼종합센터' 조성사업이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의 심의를 통과,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1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7일 열린 중도위에서는 화훼저장, 전시, 판매시설 조성을 위한 '과천화훼종합센터'의 건립 부지인 과천시 주암동 298의2 일대 27만4천211㎡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이 조건부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중도위는 조건부 심의를 통해 녹지공간 확보를 위한 건폐율을 60%에서 40%로 하향조정, 친환경적 개발계획을 수립해 이용객들을 위한 지하주차장 공간확보 등을 주문했다.

그동안 시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과천 화훼산업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암동에 '과천화훼종합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9월 국토해양부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신청했으며 이날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현재 주암동에는 지난 1990년대 화훼임차상인들이 하나둘씩 모여 '과천화훼집하장'을 형성, 수도권 화훼 유통물량의 60%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설은 70년대 재래시장 수준에 머물러 가건물 형태의 집하장은 난민촌을 연상케하고 있다. 여기에 주차장과 화장실 등 부대시설은 물론, 냉동보관시설과 운송시설 등 화훼유통에 필수적인 시설조차 갖춰져 있지 않아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시가 요구한 사항이 원안대로 중도위에서 통과돼 기쁘다"며 "과천화훼인들이 안정된 생계유지를 위해 과천화훼종합센터 개발계획을 빠른 시일내에 수립해 명실공히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될 수 있도록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