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를 걸을 때 마다 1원씩을 경기도내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6번째 '1m 1원 자선걷기대회'가 오는 5월 24일(토) 수원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에는 '소외계층과 함께'라는 힘찬 구호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5㎞의 아름다운 행진에 1만7천여명의 도민들이 참여했다.

작지만 소중한 마음을 모아 내디딘 우리의 희망찬 발걸음은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됐다. 도내 최대 자선 축제, '희망의 한걸음, 제6회 1m 1원 자선걷기대회' 속으로 먼저 들어가 봤다. <편집자 주>


# 역대 대회, 어떻게 진행됐나?

지난 5회 대회 참가자는 역대 최다인 1만7천900명. 2006년 4회 대회 참가자 1만4천300여명 보다 25%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03년 제1회 대회 참가자가 6천100여명이었던 걸 감안하면 1m1원 자선걷기대회는 5년만에 3배에 이르는 참가자수를 기록하며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걸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당초 목표한 '경기도내 최대 규모의 자선축제'도 뛰어넘어 전국 최고의 자선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금액도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회 참가자 모두는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5㎞를 걸은 뒤 5천원씩 참가비를 냈다.

이렇게 한푼 두푼 모인 참가비와 각계의 후원금을 합친 총 모금액은 지난해 1억6천400여만원에 달했다.

이라크 전쟁 난민(제1회)과 북한 용천 이재민(제2회)을 돕기 위해 따로 모금한 성금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장애아동 등 도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모금한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이 돈은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 치료와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집 만들기·연탄나누기 등에 전달됐다.


# 올해는 어떻게 참가하나?

오는 5월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수원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접수 기간은 5월 17일(토)까지며 인터넷(http://gyeonggi.redcross.or.kr/walkingcampaign)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인터넷 홈페이지(gyeonggi.redcross.or.kr)나 전화(031-230-1651~4)로 하면 된다.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은 '봉사활동확인서(4시간)'를 받을 수 있다. 행사 당일 5㎞를 걸은 참가자는 행사가 끝난 뒤 인터넷 상에서 행사 당일 등번호와 승인번호를 입력하면 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등번호와 승인번호를 분실하면 확인서 발급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 두자.


# 어떤 프로그램이 있을까?

오전 9시까지 수원 종합 운동장 앞에서 참가자가 접수 여부를 확인하면 등번호를 받을 수 있다.

9시 30분에 간단한 개회식이 진행된 뒤 9시50분 부터 본격적인 자선걷기대회가 진행된다. 대회 코스는 수원종합운동장 남문을 출발, 노송길과 만석공원, 만석길을 거쳐 산업도로를 따라 수원종합운동장 동문으로 들어오는 5㎞ 길이다. 11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종합운동장 인조잔디구장에서 제2부 자선 콘서트가 열린다.


# 어떤 업체들이 함께 걸을까?

올해도 많은 업체들이 '후원' '협찬'의 형식으로 행사에 참여, 도내 소외 계층들을 위해 함께 걷는다. 문병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은 "1m씩 걸을때마다 1원을 기부하는 나눔축제가 올해로 벌써 여섯 돌을 맞이했다"며 "여러분이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이 우리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실천이 되는 만큼 많은 도민들이 참가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한국토지공사 경기지역본부 정만모 본부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8일 정혜숙 경기도지사 사무국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 경기도시공사 권재욱 사장(사진 왼쪽)이 지난 4일 문병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 후원 업체 : 경기도, 수원시, 경기농협지역본부, 대한주택공사, 애경백화점 수원점, 에리트퍼니처, 경기도시공사, 기업은행 경수지역본부, 한국토지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동부지사 등

- 협찬 업체 : 에코시계, 한독건설, 농협(인계동지점) 등

그래픽/박성현기자 · pssh09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