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회를 맞은 새얼백일장이 대회 사상 가장 많은 6천여명의 문학 지망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19일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제23회 새얼전국학생·어머니백일장(이하 새얼백일장)이 지난 19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새얼문화재단(이사장·지용택)과 인천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올해 백일장에는 16개 시·도에서 초·중·고교생과 어머니 등 모두 6천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둠의 혼', '마음의 감옥'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 김원일, 인천 출신의 소설가로 '약산 김원봉'과 '김산평전'을 발표했던 이원규, '은비령'과 '나무'의 소설가 이순원 선생을 비롯해 '비둘기와 소년'으로 유명한 아동문학가 김구연 선생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밖에도 현재 인천을 대표하는 두 시인인 조우성, 김윤식 선생과 평론가인 김명인, 윤영천 교수(이상 인하대) 등도 참석해 문학 지망생들의 글 쓰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지용택 이사장은 "새얼백일장이 지난해부터 인천시교육청과 공동 주최로 열리게 되면서 대회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데, 앞으로 문화의 서울 지향화를 막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 인천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통해 자부심과 애정을 느끼게 해 주는 행사로 거듭나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