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_張順福 인천신용보증조합 이사장

『새해에는 보증서 발급 심사기준을 획기적으로 완화한 만큼 지역내 영세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소액보증을 중심으로 약 4백여개 업체에 2백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張順福 인천신용보증조합 이사장은 새해 조합의 보증운영을 영세기업 중심으로 특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張이사장은 특히 3천만원 이하의 보증에 대해서는 제조업이던 도소매업이던 업종과 관계없이 사업자는 신용만으로 보증서를 발급하고 창업 제조업에 대해서는 2천만원 한도내에서 우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張이사장은 또 중소기업 자금난 완화를 위해 심사기준을 지속적으로 완화시켜 보증상담 업체중 보증검토 대상업체의 보증서류교부율이 초창기 35%에서 70%로 크게 늘었다며 기본적으로 신보기금과 기술신보기금에서 소외받은 영세중소기업 중심의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張이사장은 조합 설립 초창기에는 보수적인 운영에 대한 지적이 없지 않았으나 이는 미약한 기본재산과 출연금 확충의 제도적 장치 미흡으로 보증업무 수행이 다소 신중했다면서 원활한 신용보증지원이 가장 효율적인 중소기업 지원제도라면서 신용보증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張이사장은 현재 법적으로 출연금의 20배까지 보증이 가능토록 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역신보의 보증지원규모가 기본재산의 1~1.5배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張이사장은 올해 자치단체가 1백억원을 출연하면 중앙정부가 각 지역신보에 50억원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면서 출연금 확충을 위한 자치단체 및 지역 대기업의 협조를 당부했다. 張이사장은 현재의 열악한 출연금 규모로는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소액보증 이외에는 기업의 소요자금을 충족시킬 수 없는 실정이라며 2002년까지는 출연금 1천억원이 확보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X

李榮宰기자·young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