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랜차이즈 인력 양성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는 장안대학(화성시 봉담읍) 프랜차이즈학과의 학과장인 변명식(한국유통학회 명예회장·경영학박사·사진)교수는 경인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랜차이즈산업의 발전 속도에 맞는 전문인력배출만이 산업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6년 장안대학의 프랜차이즈학과 설립과 관련, 프랜차이즈산업의 성장세에 따라 유통업과 유통학의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실천한다는 목표가 학과 설립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989년 일본 편의점 업체인 세븐일레븐의 한국 상륙 이후 프랜차이즈 산업은 3천개의 본사, 30만개의 가맹점, 80만명의 근로자, 연간 60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일으키는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하지만 이러한 대형산업의 성장동력이 돼 줄 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대학이 없어 장안대학이 먼저 발벗고 나서 프랜차이즈 전문 인력을 육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변 교수는 프랜차이즈산업의 발전을 위해 프랜차이즈 업종에 대한 규제를 완화, 창업아이템을 다양화 해 나감과 동시에 정부인증시스템 도입으로 믿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를 더욱 키워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프랜차이즈 성장세는 국내 경제성장 속도를 추월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업주들의 윤리경영이라는 새로운 미션 외에도 정부가 프랜차이즈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밑바탕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도 사람이 일구는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재양성"이라며 "대학이 준비된 일꾼을 산업계로 배출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대학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하태황기자·hat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