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4월 코트라(KOTRA)와 경기도, 고양시의 공동출자속에 출범한 킨텍스(KINTEX)가 오는 29일 개장 3년을 맞는다. 개장 3년만에 흑자경영과 관람객 1천만명 돌파 등 국내 컨벤션업계의 천하통일은 물론 동북아 대표 국제전문전시장으로 뿌리를 내린 킨텍스는 지금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 브랜드 전시장으로 쾌속 항진을 하고 있다.
이처럼 킨텍스가 세계적인 전시장과 어깨를 겨룰 정도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각종 전시회의 대형화·통합화 추진과 더불어 킨텍스호를 이끄는 김인식(59) 대표이사의 투자계획 방식 덕분이다.
김 대표이사는 "제2전시장이 완공되는 2013년 킨텍스는 진정한 국제표준의 글로벌 스탠다드 무역 전시장이 된다"며 현재 'Global Standard 2013'에 올인하고 있다.
킨텍스는 개장 첫해인 2005년 58회 전시회와 215회 컨벤션에서 2007년에는 89회 전시회, 365회 컨벤션을 유치했고 전시장 가동률도 첫해 49.7%에서 2008년 53%까지 증가하는 초스피드 성장을 했다. 방문객 역시 고양시의 인구 10배가 넘는 1천28만명(해외 바이어 10만명 포함)을 기록했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경영을 한 비결에 대해 '최대약점인 전시산업의 대형화·통합화'를 손꼽았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 3년간 쉼없이 달려온 결과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전시컨벤션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데 큰 자부심을 갖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시컨벤션 센터로 거듭나기 위해 전 직원의 합심노력으로 이제는 국제무대에서도 통할만큼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스위크지가 발표한 세계 10대 도시로 고양시가 선정된 것도 고양시의 이미지를 베드타운에서 비즈니스 타운으로 탈바꿈시킨 킨텍스의 역할이 컸다"는 김 대표이사는 "아직 국내 컨벤션산업은 걸음마 단계다. 올 하반기 총 3천590억원이 투입되는 제2전시장 건립이 착공된다. 더불어 100층 규모의 브로멕스 킨텍스 타워, 킨텍스 몰, 아콰리움, 차이나타운, 호텔 등의 지원단지 시설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이사는 "킨텍스는 대형전시장 건립계획으로 시작됐고 제2전시장이 건립되면 국제 공인전시인 10만8천㎡를 확보, 국제통신박람회 등 메이저급 국제전시회 유치가 가능해진다"며 "제2전시장은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제2전시장이 가동되는 2013년 킨텍스는 그야말로 국제표준의 글로벌 스탠다드 무역전시장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