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화성지역 8개 지점 80여명의 직원 전원이 이번 대회에 달림이와 자원봉사자로 참가, 끈끈한 동료애와 달리기 사랑을 과시했다.
이들은 대회전 이른 아침부터 중앙무대 바로 뒤편에서 힘찬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쳐 주변의 시선을 모았다. 직원들은 또 사진촬영을 하며 서로 앞에 서겠다고 경쟁(?)을 벌이는 등 야유회라도 나온 듯 대회를 즐겼다.
올해 처음 화성 효 마라톤과 인연을 맺은 신한은행 직원들은 대부분 수원·서울·화성 등지에 거주, 효 마라톤이 낯설지 않다. 특히 정중종(52·봉담타운)지점장과 최흥연(50·병점)지점장은 매주 2회 이상 집 주변 일대 공원과 산을 오르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참가해 젊은 직원들 못지않은 체력을 뽐냈다.
이들은 동료가 결승선에 들어올 때마다 "아자, 아자"를 외치며 힘을 실어 주는가 하면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으로 대회를 찾은 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 행사후엔 휴지줍기 봉사활동을 펼쳐 다시한번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김광연(51·봉담)지점장은 "건강과 회사 홍보가 주목적이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동료애까지 새삼 확인하는 계기가 돼 큰 수확을 거두었다"며 "효 마라톤 대회가 계속되는 날까지 신한 직원들은 대회에 참가할 것이고 다음 대회에는 하프 또는 10㎞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