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본격적인 서해안시대의 개막을 선언하는 'G-마린 페스티벌'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마린 페스티벌'은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한중해저터널 등 서해안 개발의 성패를 가르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경인일보는 개막식 D-30일을 앞둔 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곡·탄도항 일대의 준비상황을 하늘·땅에서 입체적으로 긴급 점검했다. <관련기사 3면>
"화성 전곡항으로 대변되는 '경기 서해안'이 21세기 대중국 시대를 맞아 세계적인 해양물류·레저산업의 메카로 재발견될 것입니다."
바닷바람이 유난히 강하게 불던 지난 9일 오전 11시 헬기에 몸을 실은 취재진이 하늘에서 내려다 본 화성 서신면 전곡항 앞 바다.
해양레저와 어업기능을 동시에 갖춘 레저항구로 한창 개발중인 전곡항 앞 바다엔 돛을 내린 30여대의 요트와 국제 보트쇼 개최지 임을 알리는 초대형 현수막이 휘날리고 있었다.
보트쇼의 주무대인 전곡항 곳곳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야외무대와 카누·카약체험장, 대형 보트전시장 및 관련산업전시·비즈니스 존 등이 들어서기 위한 기초공사로 분주했다.
또 화성 전곡항서 안산 탄도항을 잇는 해안 도로변을 따라 마련될 소형보트 전시존과 푸드코트 등의 향토음식 판매코너, 도자기 엑스포 홍보관 신축을 위한 부지 및 주차장 공사가 한창이었다.
갯벌체험장이 마련된 안산 탄도항은 바닷길이 열려 '모세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등대가 설치돼 있는 누에섬과도 연결돼 경기도가 야심차게 진행중인 'G-마린 페스티벌'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었다.
평범한 작은 어촌에 불과한 전곡항이 서해안 개발의 중심지로 탈바꿈, 세계적인 해양스포츠레저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헬기서 내려와 다시 찾은 이날 오후 2시께 전곡항 인근 바다에서는 6대의 포클레인이 '코리아 매치컵 세계요트대회' 해상경기장 마련을 위해 썰물로 드러난 뻘을 준설하는 '굉음'을 내고 있었다.
이날 전곡항에서는 '탄도~송산간 도로 확포장' 공사의 6년만의 개통 축하행사와 함께, 김문수 경기지사, 보트쇼 조직위 관계자들의 '세계 요트대회' 준비상황에 대한 로드체킹을 앞두고 경기도와 화성시 공무원들이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국제 보트쇼의 성공과 함께 경기도의 본격적인 서해안 개발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