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봉사활동으로 전 학생이 기쁨을 함께 느껴요."

연천 대광중학교 학생들의 꾸준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이 군민들로부터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 대광중학교 청소년단체인 누리단과 RCY 소속 학생 36명은 관내 노인 복지시설인 '사랑의 집'에서 매월 2회씩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화장실 청소, 목욕 보조 등 각종 일손돕기 활동에서부터 안마해드리기, 말벗 되어 드리기, 장기자랑 등 위문활동에 이르기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쉴 새 없이 움직이지만 학생들의 얼굴엔 행복의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수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텃밭 가꾸기를 통해 수확한 상추, 옥수수, 고구마 등 각종 농작물을 '사랑의 집'과 관내 불우이웃,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이를 위해 각종 농작물을 가꾸고 있다.

학생들은 올해 내실 있는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사랑의 집을 고정 봉사활동 장소로 정하고 매월 두 번씩 수업이 없는 토요일 오후에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 방문할 때마다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조류사육장에서 거위알, 기러기알, 칠면조알 등 각종 알 50여개씩을 전달하고 있다.

김채영(1년)양은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는데 정기적으로 하다 보니 어느새 이곳이 우리 집처럼 편안하고, 여기 계신 분들이 친할아버지, 할머니 같이 친근하게 느껴진다"며 "이제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너무 정이 들어 봉사활동 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고 말했다.

박경옥 교장은 "전교 학생이 68명으로 절반이 넘는 36명이 참여하고 있다"며 "정기 봉사활동이 학생들에게 이웃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듬뿍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