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조치로 최근 온 국인이 촛불집회 시위를 벌이는 등 불안에 떨고 있는 현실이, 농업과 함께 하는 우리에게는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숙제가 됐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2천250명의 조합원과 7개 지점, 그리고 식자재센터, 농기계수리센터, 도정공장 등을 운영하며 5천600억여원에 달하는 오산농협의 자산을 책임지고 있는 이기택(51) 오산농협조합장.

"무엇보다도 우리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은 농협을 통해 전량 소비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농업인의 경제 및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이 조합장은 "농협에 가면 국산농산물과 쇠고기를 마음 편히 구입할 수 있는 든든한 농협으로 자리매김하는 의미의 행사(전 조합원 농산물 이용대회)를 빠른 시일내에 개최해 우리 농산물 홍보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취임후 2년5개월여동안 오산농협을 이끌면서 상호금융대출 3천억원 달성탑(2006년)을 비롯해 상호금융예수금 6천억원 달성탑(2007년)을 수상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에는 내삼미동 이전 신축 도정공장 준공과 사일로 구축으로 첫 산물벼 수매와 함께 12월에는 여신건전성부문(클린뱅크)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면서 오산농협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는 주위의 찬사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무소 환경을 전면 개편해 쾌적하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조합원과 '튼튼한 농협, 친절한 농협, 찾고 싶은 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이 조합장은 우선 이를 위해 그동안 조합원 자녀와 함께 봉사의 일환으로 동별로 실시하던 경로잔치를 올해에는 65세 이상 조합원을 대상으로 오는 30일 오산시민회관에서 통합 개최키로 했다. 또 60세 이상 부부 '조합원 건강검진'을 통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복지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며 오는 7월에는 총 6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 조합원의 학자금 부담을 경감시켜줄 방침이다.

이미 지난 2월과 3월 조합원 볼링강습을 실시하면서 제2회 조합장배 조합원 볼링대회를 개최해 조합원들의 건강증진 및 문화활동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이 조합장. 노인건강활동 증진을 위한 게이트볼대회와 함께 지역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오산농협 여성대학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 조합장은 "국민들이 이용하는 농협의 이윤은 또 다시 사회의 기틀이 되는 재원으로 재생산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우리 농산물 지키기에 국민 여러분의 동참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