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 축구 국가대항전' 2008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가 오는 6월14~21일 '축구 메카도시' 수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서울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열렸던 지난 2006년 초대 대회때와는 달리 수원 한 곳에서만 대회를 진행, 수원종합운동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 두 곳에서 치러진다.

이번 피스퀸컵 참가팀은 미국(1위)과 캐나다(9위·이상 북미), 브라질(3위), 아르헨티나(29위·이상 남미), 이탈리아(13위·유럽), 한국(25위), 호주(12위·이상 아시아), 뉴질랜드(23위·오세아니아) 등 8개 팀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회는 6월14일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뉴질랜드가 벌이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팀이 2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인 뒤 6월21일 각 조 1위끼리 결승을 치러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우승팀과 준우승팀에는 각각 20만달러(2억원)와 5만달러(5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A조에는 한국을 비롯 북한을 대신해서 출전하는 지난해 오세아니아 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 뉴질랜드, 그리고 지난 대회 준우승팀 캐나다(9위)와 아르헨티나(29위)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뉴질랜드와의 개막전에 이어 6월16일 캐나다, 18일 아르헨티나와 차례로 맞붙는다.

세계 1위 미국이 톱 시드를 배정받은 B조에는 이탈리아(13위)와 브라질(4위), 호주(12위)가 편성됐다.

지난 2006년 첫 대회에선 미국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한국은 A조 브라질, 이탈리아, 캐나다와 편성돼 3전 전패를 당했다.

한편 피스퀸컵을 단독 개최하는 수원시는 '수원의 도시 브랜드 제고로 경쟁력 있는 국제도시로 성장한다'는 모토 아래 지난해 무려 8개의 국제대회를 성황리에 치러 명실상부한 스포츠 메카도시로의 위상을 세계에 떨쳤다.

지난해 3월 '제3회 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로 첫 스타트를 끊은 수원은 6월 '8개국 국제청소년(U-17) 축구대회'와 '2007 피스컵 코리아 축구대회', '2007 세계 청소년 월드컵', '제1회 세계종합격투기대회', '2007 세계 태권도 한마당 대회', '2007 수원 코리아 챌린지 국제배드민턴 선수권대회', '2007 수원 세계 3C, 월드컵' 등 축구, 배드민턴, 당구, 종합격투기 등 다양한 종목의 국제 대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이런 연이은 국제대회 개최를 통해 지난해 수원을 방문한 참가 선수단 규모는 121개국 6천334명에 달하며 기타 관계자 및 가족 4천957명까지 포함하면 총 1만1천291명에 달한다.

그뿐 아니라 8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연인원 20만7천11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