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와 사회단체, 시민 등으로 구성된 '꽃풍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김태진 (주)두일 대표이사)'는 31일부터 6월1일까지 이틀간 고잔신도시 호수공원 동쪽 수영장 예정부지 6만6천여㎡(2만여평)에 조성된 보리밭에서 '꽃풍의 언덕에서 숭어와 함께하는 보리밭 추억만들기' 행사를 개최한다.
보리밭은 지난 22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 1개월간 누구나 들어갈 수 있으며 축제 이틀간은 보리밭 가운데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연예인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초·중·고교생 1천여명과 일반시민 3천여명 등 5천여명이 참가해 청소년의 달을 기념하고 영원히 간직할 보리밭 추억만들기 행사를 가지게 된다. 안산시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1개월 동안의 보리밭 개방시 50여만명이 꽃풍의 언덕을 찾아 추억쌓기를 할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하고 있다.
축제 첫날에는 오후 3시부터 반제홍과 이창명이 축제를 진행하며 주현미·박윤경·배일호·변진섭 등 가수들의 공연과 황정진의 색소폰 연주, 야시카의 특별공연도 펼쳐진다. 또 천만 네티즌을 울린 차태현·하지원 주연의 한국영화 '바보'와 세상은 거대한 태초의 세계로 돌아간다는 외국영화 '10,000BC'가 상영된다.
청소년을 위한 행사로 동아리·전문댄스 공연, 사생대회, '별을쏘다' 장기자랑, 즉석 OX퀴즈, 바비킴·부가킹스·시립합창단·실버밴드·상록구 어머니합창단·불교합창단 공연과 비보이의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박주원 시장은 "이번 축제는 우리 시가 후원하는 행사지만 꽃풍축제조직위원회 주도하에 치러지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꽃풍의 언덕에 모여 어릴적 고향의 보리밭을 회상하고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안산 보리밭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보리밭 개방이 끝나면 보리를 수확한 뒤 메밀을 심어 오는 9~10월 메밀꽃을 볼 수 있도록 하고 메밀수확후에는 가을보리를 심어 늘푸른 언덕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 인터뷰/ 김태진 꽃풍축제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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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 추억만들기 축제 개최를 주도하고 있는 김태진(사진) 꽃풍축제조직위원장은 안산발전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 고잔신도시에서 열린 해바라기 축제 때도 조직위원장을 맡아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사할린동포 후원, 소년소녀가장 돕기, 청소년장학금 지원, 유소년(꿈나무) 골퍼 양성 등 사재를 털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희생을 실천하고 있다.
그래서 시민들이 김 위원장을 축제조직위원장에 앉혔다. 안산시도 김 위원장의 따뜻하고 순수한 안산사랑의 마음을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을 만나 축제준비과정 등 그의 남다른 지역사랑에 대해 들어봤다.
-보리밭추억만들기 축제 조직위원장을 맡게 된 특별한 이유는 있는지.
"지방출신으로 30년전에 안산에 와 지금까지 가족들과 살면서 너무나 많은 혜택을 입었습니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나름대로 부지런히 일한 결과 망하지 않고 CEO로 버티고 있습니다. 평소 지역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왔고 앞으로 그렇게 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축제조직위원장을 맡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리밭 꽃풍언덕 축제의 가장 큰 의미는.
"이번 축제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추억만들기'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안산시가 호수공원 수영장 예정부지 6만6천㎡(2만여평)에 만들어 놓은 보리밭은 도심속의 천국이며 현대인의 마음의 쉼터입니다. 이미 개방돼 시민들이 거닐고 있습니다. 고향의 보리밭이 회상될 정도로 정겨운 곳입니다. 이곳에서 우리 시민들이 모여 이틀만이라도 쉴 수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가족, 연인, 친구 등 누구나 이곳에 와서 영원히 간직할 추억을 만들수 있도록 특별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씀과 앞으로의 계획은.
"보리밭 등 시설물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질서를 지켜 주시고 이웃들에게 많은 참여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안산시는 인구 50만 이상의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녹지가 많은 도시입니다. 항상 푸르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으려면 우리 스스로 공원과 녹지 등 각종 시설을 아끼고 가꾸어야 합니다. 앞으로도 사심없이 시민들이 함께 하는 시민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봉사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