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남쪽에 있는 농업·관광 도시 람동성의 트루옹 반 투(Truong Van Thu) 부주석을 비롯한 투자유치단 8명이 9일 인천을 방문했다. <사진>
투자유치단 일행은 이날 박창규 시의회 의장과 안상수 시장을 연달아 만났다. 이들은 10일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람동성-한국 투자가에 대한 기회와 가능성'이란 주제로 기업설명회를 연다.
국내 기업을 상대로 베트남 람동성 산업단지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베트남 람동성이 식품가공업을 비롯해 채소·화훼 관련 산업, 자동차·부품·기계 산업, 의류 산업, 전기·전자 산업 등 국내 기업들이 투자할 분야가 무한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곳은 해발 1천 고원지대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데다 리엔쿵 국제공항, 첨단 통신망 등 기업활동을 위한 기반 시설이 마련돼 있다는 것. 풍부한 천연자원과 숙련된 우수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어 발전 잠재력이 크다는 점도 부각시키며 투자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트루옹 반 투 부주석은 안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세계적인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을 갖춘 동북아 교통 물류 중심도시인 인천에서 람동성 투자설명회를 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설명회를 계기로 보다 많은 인천 기업이 람동성에 진출해 인프라 구축,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람동성에서 베트남 최대 규모의 골프장 리조트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지역건설업체인 진성토건의 정석태 회장 등 7명도 참석했다.
한편, 람동성 후인 득 화(Huynh Duc Hoa) 주석은 지난해 7월 인천을 방문, 두 도시간 우호도시결연 의향서에 서명하고 인천지역 기업의 람동성 개발사업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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