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은 지난달 29일 1구역 조성 공사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두 차례 입찰이 무산되며 난항을 겪던 2구역 사업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이달중에 정식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또 3구역은 EBS 통합사옥 신축과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 콘텐츠제작센터 유치가 확정돼 내년 상반기에 부지가 공급된다. 2조8천억원을 들여 건설하는 한류우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방문객 600만명에 3만8천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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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스튜디오는 영화, 방송, 음악, 패션 등 문화적 영향력이 있는 국내 예술가, 영화제작자, 음악가 등을 주제로 한 공간으로 한국 연예산업 전반을 체험할 수 있다. 이 곳은 방송 드라마와 영화에 쓰였던 세트 전시, 멀티라이브극장, 스턴트 쇼, 한류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 특수효과 체험장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아시아가든에서는 각 나라의 독특한 문화를 정원으로 꾸미고 각종 문화공연이 연중 이뤄지며 애니메시아에는 국내 애니메이션의 모든 것을 엿볼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2구역(주상복합시설, 호텔)=명품 복합문화 주거단지와 한류우드를 방문하는 호텔을 신축하는 것으로 최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전체 6개 블록 가운데 3개 블록에는 1조6천687억원이 투입돼 2010년 공사를 시작해 2013년까지 1천131가구의 공동주택과 13만8천378㎡의 업무시설을 제공하게 된다.
또 2개 블록에는 2천586억원을 들여 특2급 수준의 관광호텔 370실과 가족호텔 290실 등 모두 660실 규모의 명품 호텔단지가 조성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호텔이 없어 킨텍스 등 대규모 국제 전시장을 갖추고도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경기북부지역에 문화 인프라가 구축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경기도 제2청은 다음달 사업계획을 검토해 2개 사업 우선협상자와 정식 부지공급 계약을 체결해 2013년까지 2구역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3구역(경기도 콘텐츠 지원시설(CSC))=당초 호텔, 상업시설, 복합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EBS(교육방송) 통합사옥 신축과 방송통신위원회의 디지털방송콘텐츠제작센터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개발계획 변경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2청은 3구역에 2개 방송 관련 시설을 유치함에 따라 인근 SBS·MBC 제작센터, 도가 한류우드 부지에 자체 추진중인 콘텐츠지원시설(CSC) 설립, 고양시의 브로멕스(방송영상산업단지) 사업과 연계해 방송미디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3구역은 내년 부지공급계약이 이뤄지면 2009년말 공사를 시작해 2011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도가 2천742억원을 직접 투자해 설립할 예정인 콘텐츠지원시설은 한류우드와 관련된 각 시설의 본부 역할을 하게 된다. 콘텐츠지원시설은 연면적 9만4천232㎡에 지상 21층, 지하 4층 규모로 국내 최대 실내스튜디오 등 각종 첨단 방송영상시설을 갖추게 되며 오는 7월 공고를 시작으로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뷰 / 강승도 한류우드사업단장
-한류우드를 소개한다면.
"한류우드는 한류 콘텐츠를 개발·생산하는 문화산업단지이자 방송영상단지이며 한류를 테마로 하는 문화관광단지다. 대한민국의 방송·드라마·문화·관광의 종합 결집체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문화예술관광의 복합단지라고 할 수 있다.
-경기도가 한류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이유는."
"경기도는 뛰어난 문화 인프라와 거대한 소비시장이 있고, 세계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어서 한류를 확산하고 발전시키고 있는데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한류는 문화인 동시에 경제로 미래의 먹거리이며 일자리이자 세계인과 교류하고 즐길거리임에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발전시켜나가는데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장기적 관점에서 한류를 발전시켜려는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며 도가 그것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류우드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무엇보다 한류우드 좌우에 국내 최대의 호수공원과 국내 최대 전시장인 킨텍스가 각각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 도심에서 22㎞, 인천공항에서 35㎞, 김포공항에서 12㎞의 거리에 위치해 수도권 주민은 물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매우 편리한 접근성을 갖고 있는 등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었다는 점이다. 또 남북교류 협력단지인 개성공단이 불과 1~2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등 현재보다 미래가치가 큰 문화관광산업단지라는 점과 특히 대중성과 상업성을 갖춘 한류문화를 기획·제작·생산·유통·소비 등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들 수 있다."
-앞으로 조성 일정은.
"1구역 테마파크 사업은 최근 착공식을 가졌으며, 2구역의 경우 복합시설·숙박시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여 이달 중 부지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에 있는 등 오는 2012년말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해 개장할 계획으로 현재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한류우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방문객 600만명에 3만8천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