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이 축제분위기로 들뜨고, 해당 지자체 및 관계자들은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이들이 몇 달에 걸쳐 정성껏 준비한 행사를 시민들은 그저 찾아와서 재미나게 즐기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전국 각지의 행사를 찾아다니기에는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지역축제를 즐기고는 싶은데 이러한 점이 마음에 걸려 실천하지 못하는 시민들이라면 이달 광주시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광주에 오면 생동감 넘치고 한층 더 푸르름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내일까지 경안동 청석공원서 가요·국악제 등 축제속 축제
◇제5회 광주예술제
광주지역 예술단체 협회들이 주관하는 문화와 예술의 한마당 잔치 '제5회 광주예술제'가 13일부터 3일간 광주시 경안동 청석공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예총 광주시지부, 연극협회, 무용협회, 국악협회, 음악협회, 문인협회, 광주시차세대위원회 등이 주축이 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13일 오후 7시, 개막식에 앞서 식전 행사로 대북공연, 한량무, 태평무, 장구춤, 광지원농악 등 흥겨운 우리 춤 한마당이 펼쳐졌고, 인기그룹 쥬얼리가 축하무대를 장식했다. 불꽃놀이도 광주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주말(14~15일)에는 다채로운 시민참여 행사가 기다리고 있는데 청소년을 위한 2008 푸르른날의 대축제, 청소년 댄스가요제, 시민가요제, 광주시 합창제, 광주시 국악제 등이 열린다. 특히 국악제에서는 탤런트 김민정씨가 가야금 산조 및 병창 공연을 준비했으며,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경기민요와 배뱅이굿타령, 서도민요 등도 여러 국악인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기간 부대행사로 청석공원 일대에서 시화전과 광주미술인전(페이스페인팅 등)이 열려 예술제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동심 사로잡는 토마토풀장
◇제6회 퇴촌 토마토 축제 20~22일
1970년대부터 재배하기 시작해 양봉수정 등 축적된 재배기술로 생산되는 이 지역 토마토는 당도가 높고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퇴촌면은 전원농촌지역이며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팔당호 및 우산천 계곡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어 수도권 시민들의 휴양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퇴촌면에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제6회 퇴촌 토마토 축제'가 열린다. 웰빙 붐으로 모든 사람이 건강에 주목하면서 매년 퇴촌 토마토 축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팔당호 청정지역에 위치한 퇴촌면 정지리 일대 행사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주변 23만1천350㎡ 80여 농가에서 생산되는 품질 좋은 토마토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토마토를 시중보다 30% 싼 가격에 판매하는 직거래장터가 열리는 것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도 풍성하다.
개막일인 20일에는 공중무술 시범, 포크댄스, 사물놀이 등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축제기간에는 방울토마토 받아먹기, 얼음 속 토마토 찾기, 토마토김치 만들기, 토마토 탑쌓기, 토마토 풀장, 토마토 가요제 등 토마토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친환경축제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사랑 글짓기·사생대회도 21일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기간 행사장에서는 매일 오후 5시 7080콘서트를 열고 낭만을 추억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 중 22일에는 김세레나, 혜은이, 남철, 남성남 등 연예인이 축하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계획이다.
아름다운 절경 색다른 즐거움이…
◇축제 못지 않은 즐거움, 광주8경
이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