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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홍성관(인제고 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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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해양부장관상 "이지연(간석초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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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해양부장관상 "이샛별(함박중 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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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광역시장상 "김소윤(부원여중 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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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광역시장상 "김동직(은지초 1년)" |
"아이들과 학생들이 화폭에 담은 인천 앞 바다의 모습은 아름답고 다채로웠다."
지난 달 31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 자유공원, 인천항 갑문관리소, 송도LNG인수기지 등 4곳에서 열린 제11회 바다그리기 대회 각 부문별 수상자가 결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심사숙고 끝에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포함한 입선 이상 수상작 3천여점을 결정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대회의 참가자(작품 접수)는 역대 최고 수준인 1만5천여명.
이 중 중·고등부 참가자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미술학도 들이다.
초등부 심사위원장을 맡은 노희정(서양화가)씨는 "작품의 표현 방법도 매우 다양했고 완성을 위한 노력도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음을 볼수 있었다"며 "꼬마 화가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정한 심사 수상작 선정
이번에 접수된 작품은 모두 1만5천여점. 중·고등부는 역대 최고 참가인원인 482명이 작품을 냈다.
초등부 작품은 교육청간, 학교간 분류하는데만 꼬박 이틀이 걸렸다. 지난 4일 열린 초등부(유치부 포함) 심사는 노희정 심사위원장을 필두로 23명의 심사위원단이 참여했다.
화가, 현직 교사, 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특선작 이상 143점을 1차로 골라냈다.
이어 곧바로 진행된 2차 심사현장. 심사위원단은 "조금만 더 손봤으면 좋았을텐데", "색상도 좋고, 꾸밈이 없어", "대단하네!" 등의 말을 내뱉으며 옥석을 가려내는 일에 열중했다. 대상 수상작은 만장일치로 결정하는 걸 원칙으로 했지만, 의견이 엇갈렸던 초등부 심사에서는 투표로 대상작을 정했다.
중등부는 398점 가운데 20점, 고등부는 84점 중 9점을 가려낸 뒤에도 2차례에 걸친 심의를 거친 뒤 대상을 뽑았다. 중·고등부의 경우 작품이 일정수준에 도달하지 않은 것은 작품 수와 관계없이 수상에서 제외했다.
이밖에 2천여점의 작품이 제출된 유치부는 22명에게 특선의 수상이 주어졌다.
한편 시상식은 우수상 이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1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예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작품은 17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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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부/ 노희정 서양화가 |
쾌청한 날에 바다를 향한 어린이들의 맑은 마음이 하얀 도화지에 옮겨질때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바다그리기 대회는 더욱 뜻이 있고 어린 학생들에게 바다같이 드넓은 희망과 순수한 마음을 흠뻑 심어주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11회 대회는 1만5천여명이 넘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여 꼬마 화가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대회였습니다. 작품의 표현방법도 매우 다양했고 완성을 위한 노력도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음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작품들에서 느껴지는 제일 큰 문제는 학부모나 지도교사의 관심과 협조가 수준높게 덧칠해 있어서 심사위원들이 작품을 선정하는데 매우 고심했습니다. 심사의 첫 기준은 어린이답게 그린 창의성이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좋은 작품을 찾아 보았으나 우수한 작품이 많지 않아 매우 유감스러웠습니다.
두 번째 기준은 90%이상이나 되는 지도받은 작품들 속에서 그래도 어린이의 상상력과 표현력에 근접한 창의력 계발에 두었습니다. 세 번째는 학생다운 완성도와 성실한 회화성에 기준을 두고 작품을 심사하였음을 말하고자 합니다.
가급적 많은 상을 주고 싶었으나 대회 규정상 정해진 수 만큼 선정해야 됨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대상 작품에는 발랄하고 명쾌한 색채감과 대담한 생각의 표현으로 화면을 구성한 저학년의 작품과 사실력이 뛰어나면서도 온화한 색채와 순수성이 뛰어난 고학년의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내년에는 더많은 참가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학부모님들은 어린이들이 신명나게 바다를 그릴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만 하시고 어린이의 생각을 가로막는 '이렇게, 이거잖아'하는 간섭은 물론 직접 색칠하는 행위는 삼가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지도교사들은 어른들이 만들어낸 형태의 모방이나 기성작가의 채색 기법을 주입시키기 보다는 도입 시기에 주제의 충분한 설명과 자신감을 넣어주는 데에 주력한다면 어린이 스스로 생각하고 어린이의 눈에 비쳐진 색채감을 그대로 살리는 놀라운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입니다.
심사위원을 대표해서 이번에 입상한 어린이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울러 금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어린이들이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서 우리나라의 훌륭한 일꾼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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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등부/ 박인우 가천의대교수 |
제11회를 맞은 바다그리기 대회는 항구도시 인천의 대표적인 미술대회로 자리를 잡고 있는 전통적인 행사가 되었다. 가정의 달 5월에 가족축제행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성황리에 치러졌으며 2008년에는 예년보다 약 5천명이 늘어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 학생부를 합쳐 1만5천명이 대회에 참여한 대형 행사였다.
'바다사랑'을 주제로 하는 이번 미술대회는 환경과 우리 인간의 삶을 연결 짓는 중요한 이슈로 우리가 지켜 가야할 아름다운 바다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작금의 태안 앞바다 사건과 같은 오염의 방지, 오염된 바다를 되살리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 등을 주제로 하는 작품들이 대중을 이루었다.
중고등부 심사는 작년에 비해서 참가자의 수가 대폭 늘긴 하였으나 초등부에 비하면 미미한 참여였다. 바다그리기 대회가 초등학생들을 위주로 하는 미술대회라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다음 대회부터는 더 많은 중등학생의 참여를 바란다.
우선 주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심사하였으며 올바른 주제의 해석 속에서 다양한 형식의 수작을 선별하려 노력했다. 중등부의 작품들은 주제의 해석이 매우 다양했고, 그림의 양식 및 기법 또한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그중 대상작들은(중등부 3점) 대담한 구도를 바탕으로 힘 있는 터치를 위주로 한 작품, 부드러우면서도 덩어리 감이 확실하고 매우 회화적인 붓질을 위주로 한 작품, 매우 섬세하면서도 단정하며 내용 및 기법상의 완성감을 높인 작품이 심사위원 전원 합의로 선정되었다.
기타 입상한 작품들도 예전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상당히 수준이 높아졌으며 더욱더 많은 참여 속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바다의 의미를 또 다른 차원에서 한번 더 생각하며 더욱 좋은 상상력으로 그림을 그려 진정한 문화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훌륭한 예술인의 초석이 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