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깻잎 등 친숙한 것부터 케일, 비트 등 낯선 외국이름까지.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이라면 한번쯤 눈길 돌릴만한 쌈채소들. 이들에게도 G마크가 함께 한다. 각종 식품 파동으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는 요즘, 깐깐한 소비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먹거리에 붙는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농축산물'은 각종 신선한 채소들의 보증수표가 되고 있다. '친환경농업육성법'에서 정하는 무농약인증을 받아야만 G마크를 획득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만큼 검증 과정부터 생산과 유통은 물론 포장재의 환경오염 여부까지 꼼꼼히 체크받는다. G마크 농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건강 뿐 아니라 지구 건강까지 생각하는 기특한 인증마크가 바로 G마크다.
G마크 유기농 채소는 대형 유통센터와 경기사이버장터(www.KGFarm.co.kr), G마크연합사업단(080-020-2233), 농협하나로클럽, 온라인 오픈마켓(옥션·G마켓), 홈쇼핑(신세계·여인닷컴·롯데홈쇼핑·H-mall·농수산홈쇼핑·CJ mall) 등 다양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뚝심있는 친환경 농법… 유통시장 장악
#고양시토마토영농조합법인
'웰그린(Well Green)' 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는 토마토영농조합법인은 우수함을 나타내는 'Well'과 자연 친화를 나타내는 'Green'의 합성어답게 고품질의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총면적 1만9천800㎡이고 연간 생산량 350t, 매출만도 10억원이 넘는다.
벼농사를 짓던 8명의 조합원들이 고부가가치 사업을 시작이래로 현재의 유기농 토마토 재배는 토마토 온실에 이어 주스가공공장, 산지유통 시설을 한 곳에서 운영하고 있어 수확과 가공 및 유통이 동시에 이뤄져 자연의 신선함까지 그대로 담고 있다. 토마토 재배시 가장 어려운 점인 병충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연식물에서 추출한 친환경 살균제와 천적 곤충을 이용하고 있어 농약 걱정이 없다.
친환경 토마토 재배를 고수한 덕분에 현재는 이마트·롯데마트·삼성프라자·농협하나로마트·케이지팜에 납품되고 대형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가공 주스는 현대·신세계백화점, 친환경 매장에 납품중이며 특히 풀무원 주스의 재료 공급원으로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여주쌀밥에 딱맞는 쌈채 年900t 생산
#여주금반위작목반
여주가 대한민국 명품 쌀산지답게 쌀밥과 딱맞는 쌈채 생산지로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주금반위작목반은 현재 16만5천㎡의 농장에서 연간 900t가량의 쌈채를 생산하고 있다.
1999년 시작부터 유기농을 고집했던 여주 금반위작목반은 유기농 농업 경력만도 벌써 10년째다. 1년간 무농약 재배를 한뒤 영농일지를 포함해 무농약 인증을 받고, 이어 1년 뒤 다시 무농약에서 유기농으로 가는 전환기 유기농 재배를 2~3년간 거친 뒤 비로소 유기농 재배 인증을 받았다.
쌈채소의 맛은 지력(地力)에 좌우되는 만큼 지력 유지를 위해 윤작을 할 뿐 아니라 호밀이나 다른 식물을 심어 키운 뒤 갈아엎어 지력을 보강해 주고 있다. 1년에 4~5개월 밭을 놀리기가 쉽지않은 결정이지만 질 좋은 쌈채소를 위해 약속을 지키고 있다.
쌈채소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만큼 신선도 유지와 소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소량 포장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정지역서 재배한 30여종 신선도 자랑
#광주시설원예영농조합
팔당지역의 좋은 수질에 공장 없는 깨끗한 환경을 자랑하는 광주시설원예영농조합은 지역에서도 유명한 채소 재배 출하지로 치커리·케일·쌈케일 등의 쌈채소, 브로콜리·양상추·적양배추 등의 양채류, 풋고추·청양고추·꽈리고추·피망·토마토 등의 과채류, 배추·무 등 30여종의 채소를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린벨트 지역내 위치하고 있는 광주시설원예영농조합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3년마다 토질 및 수질검사를 받고 있을 정도로 토양 관리에 철저하다. 쌀겨를 태양열에 발효시키는 쌀겨농법, 볏짚·숯가루를 이용한 미생물 증식, 친환경인증을 받은 톱밥배지 재활용 농법 등 방법도 다양하다.
특히 광주조합의 유기농채소들은 유명 회사의 가공식품 원료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롬·풀무원푸드머스·미래원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현재 풀무원 녹즙, 생식원료, 샐러드 재료 등으로 공급되고 있는데 그 양만 연간 1천400t에 달한다. 여기서 생산되는 친환경 채소들은 '초록뜰' 브랜드와 광주시농산물통합브랜드인 '자연채' 상표로도 등록되어 있어 소비자가 찾기도 쉽다.
과학적 대파 생육시스템… 안전출하 앞장
#설성농업협동조합
설성농업협동조합은 2002년부터 평균기온 17도로 대파의 생육 조건에 알맞은 이천지역에 작목반을 결성했다. 33만㎡의 면적에서 한해 대파 1천t을 생산하고 있다. 비작목반의 생산량까지 합치면 연간 5천t이 넘는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대파 재배기술 교육을 받았고 올해 정부 보조를 받아 비가림 시설하우스를 설치해 우량의 육묘 및 대파의 조기 생산·조기 출하가 가능해졌다. 현재 작목반 임원은 물론 농협 직원까지 나서 대파밭 관리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7월 하순부터 11월말까지 대파를 출하하는데, 출하전에 밭에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하는 등 더욱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는 가락동 도매시장과 농협유통센터에서 만날 수 있으나 친환경 인증으로 인지도가 높아져 대형 유통센터로 그 영역을 확장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