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구 호계 2동 922 일대 신도·효성·일신진흥·범계 LD 아파트 주민들의 '아파트 앞 교회 신축 불허'집회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주민 60여명은 24일 시청에 몰려와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청 현관문 앞에서 교회신축 불허를 주장하며 5시간 가까이 연좌 농성을 벌였다.

지난 21일부터 교회 신축 현장 등에서 집회를 갖고 있는 이들은 "아파트 밀집지역에 교회가 들어 올 경우 심각한 교통난 등으로 부동산 값 하락 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들은 "극심한 교통대란과 함께 주차전쟁 등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침해 받는 것은 물론 자녀들의 교통사고 위험과 함께 잦은 포교 활동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등이 우려된다"며 교회 신축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주민 김모(47·여)씨는 "아파트 밀집지역에 교회신축은 있을 수 없다"며 건축을 허가한 시가 나서 해결해 줄 것을 강력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건축 허가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시행됐다"며 "양측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중재에 나서고 있으나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