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만 되면 세상만사 팽개치고, 설레는 마음을 달래며 낚시터로 향하는 낚시마니아들에게 붙여지는 별명으로 곧잘 강태공이라 합니다. 일명 태공망(太公望)은 탄생과 사망 연도가 없는 사람으로 위수에서 평생을 오로지 낚시를 하면서 때를 기다리다 주(周)나라 문왕을 만났을 때가 70세 노객(老客)이었다는 전설적인 인물인데 당시에 평균수명이 40세정도 이었음을 비교해보면 장수한 것만으로도 설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로부터 약 3천100년이 지난 우리나라에서는 강태공 정도의 나이는 새삼 화젯거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남녀평균 78.5세로 전세계 193개국 중 23위('세계 보건 통계 2008')가 되었습니다. 또한 OECD 소속 30개 국가들 가운데 한국의 평균수명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강태공의 여유를 갖는 사람보다는 40대만 되어도 직장의 생명이 짧은 사오정, 황퇴, 명퇴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러니라고 하기엔 너무도 상반된 사회현상 속에서 변화와 대응을 미처 생각지도 않다가는 요즘같은 장수시대에 우리의 소중한 인생 후반부를 보장받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과거에는 20대에 취업해 60세까지 최소한 30년 이상을 벌고 그 후 10년 정도 더 살다가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일반적으로 30대가 돼도 취업하기가 쉽지 않고, 반면에 50세가 넘어서까지도 직장을 다닌다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제는 20년 정도 돈을 벌어서 은퇴 후에 30년 이상을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대의 가장 지혜로운 노후대비는 무엇일까? 단적으로 노후를 편하게 지내려면 결국 자산소득이 많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노령에는 노동의 대가가 아닌 내 재산이 돈을 벌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답이 부동산에 있다는 것입니다. 부동산은 20~30년 길게 인생의 후반기를 고려해서 투자한다면 적금, 증권, 펀드, 미술품 소장 등등 그 어떠한 재테크 투자보다도 안정적이며 고 수익에 월수입(모기지론, 임대료)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장수시대에 준비되지 못한 노년(老年)은 곧바로 지옥이 될 수 있습니다. 100세 시대의 첫 세대가 될 한국의 중년은 실제로 인생 후반전이 코앞에 닥쳤습니다. 결국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인생을 '두 번 살아야 하는' 시대에 있는 것입니다. 귀중한 내 인생의 후반부는 지금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강태공 같이 목적의식을 갖고 때를 기다리듯 비전 있는 부동산에 투자를 할 것인가, 아니면 매일매일 시간에 떠밀리듯 쫓기다 사오정이 된 후에 길고긴 인생 후반기를 한탄하다가 인생에서도 퇴출될 것인가? 새삼 다가 올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가!

(주)써플라이 엠엔씨 회장·(사)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