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로 알기 종주'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6박7일간의 일정으로 강화도와 영종도를 포함해 인천 전역 총 170㎞를 걷는다.

청소년들이 인천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공동체 생활 속에서 책임감과 동료애를 키우도록 하는 뜻깊은 자리다.

올해 인천 바로 알기 종주는 조동근(45·사진) 대장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GM대우에서 근무하는 조 대장은 IMF 외환위기 이후 지난 1999년 대우자동차를 살리기 위한 450㎞ 국토 종주단을 구성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인천 종주에서 학생들은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익히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인내심과 어려울 때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조 대장은 "자신을 다시한번 되돌아 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종주는 조 대장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아들 수현(16·논현고1)군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

"수현이가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 대화는 커녕 얼굴을 마주하기도 어렵죠. 이번 종주에서 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현재 조 대장이 이끌고 있는 '인천 바로 알기 종주단 2009 에베레스트 원정대' 소속 대원들도 봉사활동을 위해 참여한다.

그는 "수차례 무산된 경험이 있는 에베레스트 원정이 성사되면서 대원들 모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대장은 "무엇보다도 안전한 종주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막바지 행사 준비에 전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6일 현재 초·중·고교 학생과 성인 등 88명이 인천 바로 알기 종주단 공식 카페(http://cafe.daum.net/inkangyoung)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