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보건소(소장·박정란)가 시흥시약사회(회장·조양연)와 연계해 지난 6월부터 '가정내 불용의약품 클린뱅크' 사업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정내 불용의약품은 그동안 수거 및 폐기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으나 이번 사업으로 환경관계법령에 따라 적정하게 폐기처리함으로써 환경보호 및 의약품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됐다.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고 방치돼 있는 의약품들은 현재 적절한 수거와 폐기시스템이 마련돼 있지않아 생활쓰레기, 하수구, 또는 변기 등에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로 인한 수질오염 등이 하천의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항생제 내성균 증가로 인해 감염성 질환치료가 어려워지는 등 다양한 형태로 주민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의약품들은 고온소각 처리돼야 하지만 현재 생활쓰레기에 섞여 낮은 온도로 소각되면서 새로운 환경오염의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불용의약품 분리수거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