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에 가면 항상 볼 수 있는 코스모스호 유람선을 그렸는데 인천 앞바다가 더 깨끗해져서 유람선을 타고 구경가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바다그리기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인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받은 이지연(간석초·6년)양은 인천 앞바다가 예전의 푸른 빛깔을 되찾아 외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유람선을 타러 인천에 오는 모습을 상상해 그림을 그렸다고 했다. 이양은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과 코스모스호 유람선을 탔던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론 월미도에서 유람선을 타 본 기억이 없다"며 "바다가 깨끗해지지 않으면 월미도와 유람선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 같아 걱정스런 마음에서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만화가 문나영을 좋아한다는 이양은 커서 상상을 많이 할 수 있는 만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이양은 "상상하는대로 모든 것을 그릴 수 있는 만화가가 마음에 든다"며 "내년 바다그리기대회에선 만화 형식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