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요금 10% 인하' 등 최근 안양시가 이필운 시장 취임 이후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각종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 시민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등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최근 물가상승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하수도·쓰레기 봉투·제증명 수수료·공공시설 입장료·대중교통 요금·도시가스료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각종 공공요금을 연말까지 동결시켰다.

또 시는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개인 서비스 요금을 비롯 재래시장 주요 품목 가격동향과 서민생활 필수품목으로 선정된 52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월 2회 또는 주 1회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키로 했다.

이와함께 에너지절약을 위해 지난 7일부터 매주 월요일을 '차 안가져 오는 날'로 지정, 전직원이 승용차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14일부터는 자가용 차량 홀짝제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또 점심시간과 퇴근시간 이후 각 부서의 전등을 일괄 소등하고 세면기 수도꼭지와 샤워장의 수압을 50%로 낮추며 승강기 운행도 제한하고 있다. 청사 내 복도와 계단 등에 설치된 전등도 고효율 절전형 또는 자동제어 방식으로 교체됐다.

특히 지난달 30일 전국 최초로 상수도요금 10% 감면을 결정,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우수 수범사례로 선정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오는 9월 30일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소상공인들의 어려워진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시민 천모(56·만안구 안양동)씨는 "어려운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한 시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며 "유가 안정과 함께 이른 시일내에 지역경제가 되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매우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각종 공공요금 동결 및 인하와 함께 에너지 절약정책을 최우선 시책으로 삼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