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에 4명의 선수를 배출한 인천 SK와이번스가 올스타전 포지션별 인기투표에서는 한 명의 선수도 배출하지 못했다.

21일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는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20일까지 55일간 전국의 야구장과 인터넷·모바일을 통해 실시한 베스트 10 인기투표 결과, 롯데가 단일팀 최다인 9명의 선수를 배출했고 SK와 삼성은 이번 올스타전에 소속 선수를 한 명도 출전 시키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SK는 프로야구 역사상 6회에 걸쳐 올스타전 베스트 10에 소속 선수가 참가하지 못하는 기록을 갖게 됐다. SK 외에 올스타전 개최지역 연고구단으로 베스트10에 소속 선수를 배출하지 못한 팀은 LG에 불과하다.이에 앞서 지난 14일 발표된 베이징올림픽 최종 엔트리 24명에는 SK 소속 선수 중 투수로는 김광현과 정대현, 야수로는 정근우와 이진영 등 4명을 배출해 6명의 선수를 배출한 두산에 이어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해 올스타전 투표와는 대비된다. 한편 SK는 21일 현재 2008 정규 시즌에서 56승30패를 기록, 승률 6할5푼1리로 2위와 5게임차 1위를 질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