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천시민, 2천명 헌혈운동'을 벌여 화제를 낳았던 이천시에 '혈액은행'이 들어서 지역사회의 헌혈과 혈액 필요 환자를 상호 연결해 주는 창구역할을 하게 됐다.
이천시는 22일 시청에서 혈액은행창구 개설식과 함께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혈액은행 창구 개설은 범시민 헌혈운동을 통해 조성된 관심을 실질적인 지역사회 사랑나눔운동으로 이어가기 위한 취지다. 시는 혈액은행이 개설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장롱속 헌혈증의 기증을 유도하는 한편 헌혈자와 혈액이 필요한 환자를 연결해 줄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헌혈증서 지원여부를 심의 판단하는 혈액은행 운영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했으며 운영규정도 마련했다. 운영위는 공급혈액증서를 향후 기탁자를 비롯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에 의한 주민,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저소득 장애인, 저소득 독거노인 및 노인부부 가구, 새터민 및 외국인 근로자 등에게 우선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평소 헌혈을 하고 나서 받은 헌혈증을 장롱속에 보관할 것이 아니라 혈액은행에 기증하게 되면 자신이나 가족에게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 왔을때 기증한 헌혈증보다 많은 혈액이 지급돼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헌혈증 기증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20만 이천시민의 1%에 해당하는 2천명 헌혈 참여를 목표로 '2000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해 3천300명의 시민이 헌혈에 참여하는 진기록을 남겨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감사의 표시로 총재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