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지역 보건소들이 주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은 보건소들이 모집·운영중인 걷기 동아리 모습).

"S라인 몸매도 만들어 드리고, 골다공증 등 각종 노인성 질환 예방은 물론 키 때문에 고민하는 어린이들의 성장도 도와드립니다."

예방접종이나 방역, 간단한 질병치료 등만 담당하는 곳으로 알려졌던 지역 보건소가 다양한 참살이 프로그램을 마련, 주민생활속으로 파고 들어가고 있다.

만안·동안 등 안양 관내 보건소는 다이어트를 하고 싶어도 의지와 시간 부족으로 이를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헬스라인 프로젝트'를 개강, 운영하고 있다.

동안보건소는 전반기에 이어 오는 9월초부터 11월말까지 3개월에 걸쳐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관내 대림대학 사회체육관에서 헬스라인을 운영한다. 전문강사가 출연, 90분간 실시되는 헬스라인은 체성분 및 체지방 검사와 합기도, 검도 등을 통한 유산소운동, 비만과 편식교정에 필요한 영양요법, 음악 줄넘기 등으로 꾸며진다.

만안보건소도 방학을 맞아 작은 키로 고민하는 어린이들에게 운동과 영양요법, 생활지도 등을 통해 성장을 도와주는 '몸 튼튼 키 쑥쑥 성장교실'을 개설, 5층 건강증진센터 체조실에서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4~6학년 비만 어린이 40명을 대상으로 8월 4일부터 14일까지 안양실내보조체육관, 안양예술공원 등에서 '건강파워 초등캠프'를 운영한다. 오전 9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운영되는 이 캠프는 운동처방사 등 전문가가 나서며 순환운동을 시작으로 키크기 체조, 리듬줄넘기, 식습관개선, 영양신호등 놀이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밖에 양 보건소는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걷기 동아리를 모집·운영중으며 지역주민이나 지역내 기업 등과 연계한 금연·금주 클리닉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주민 생활에 밀착된 보건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만안보건소 허범행 소장은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지역보건소가 단순 의료기관을 넘어서 다양한 참살이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보건소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을 지키는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