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통구 어린이공원의 바닥재가 모래에서 우레탄으로 바뀌면서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수원여성회 영통지부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23일~7월15일까지 영통지역 어린이공원 4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02년 이후 조성된 망포동 샘말, 방죽, 온누리 등 3곳의 어린이공원 바닥재가 우레탄으로 설치됐다.
그러나 우레탄은 한여름 지열이 그대로 발산되는 모래에 비해 지열은 발산되지 않는 대신 냄새가 심하게 나는데다 겨울철의 경우 모래보다 찰과상을 입을 확률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또 애완동물의 배설로 인한 오염도 모래의 경우 클리닝으로 가능하나, 우레탄은 오염제거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강영신 수원여성회 영통지부준비위원장은 "어린이공원의 모래는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중금속 함유 여부, 환경보전연구센터의 충란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비용절감 차원에서 바닥재를 우레탄으로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조사결과 우레탄이 위생과 안전상 문제가 있는 만큼 모래로 대체해야 하고 환경과 식생활로 인한 아토피 아동들을 위해서라도 흙에서 놀고, 모래를 만지며 놀 수 있는 자연적인 공간들을 놀이터에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영통 어린이공원 우레탄바닥 '위험'
냄새심하고 찰과상 우려… 동물배설물도 제거 안돼… 수원여성회 "위생·안전위해 모래로 교체해야"
입력 2008-08-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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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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