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지난달과 같은 53위를 지켰다.

   한국은 FIFA가 6일(한국시간) 발표한 8월 남자축구 세계랭킹에서 지난달(590점)보다 34점이나 떨어진 556점을 받았지만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지난달보다 한 계단 떨어진 35위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호주(38위)는 무려 8계단이나 하락한 이란(45위)을 제치고 2인자 자리를 지켰다.

   한국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만날 사우디아라비아는 52위에 올랐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도 104위로 처졌다. 북한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94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FIFA 랭킹 1위에 올랐던 스페인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한 가운데 독일이 이탈리아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도약했다.

   남미 축구의 자존심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각각 6위와 7위에 머물렀다.

   또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히딩크 마법'으로 우뚝 선 러시아는 10위를 기록해 1996년(7위) 이후 12년 만에 '톱 10' 재진입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