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프렌들리(Korea Friendly)'.

일본 대학생 52명이 최근 인하대학교(총장·홍승용)를 찾아 한국의 언어, 역사, 문화를 배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니가타(新潟), 와세다(早稻田), 메이지(明治), 야마구치(山口) 등 인하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4개 대학의 재학생들로 지난 3일부터 2주일간 진행 중인 서머스쿨(Summer School)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

주요 수업으로 ▲한국어 집중 학습 ▲한·일 교수진이 강의하는 양국 교류 세미나 ▲인사동, 국립중앙박물관, 민속촌 등 체험 및 기업체 탐방 등이다. 인하대는 일본 학생들의 낯선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1대 1로 본교 재학생(Buddy)을 붙이기도 했다.

홍승용 총장은 최근 특강에서 '21세기 글로벌 리더의 7대 요소'를 주제로 포부(Dream), 재능(Talent), 지혜(Wisdom)를 가진 인재가 될 것을 주문했다. 이에 후지사와 미도리(22·와세다대 법학부)씨는 "총장님께서 배우, 건설가, 응원단장 등 리더의 덕목으로 제시한 강의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국제 교류의 다양화와 자매 학교와의 지속적 관계 형성 차원에서 2004년부터 서머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충실한 내용으로 매년 참가인원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