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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용인 한화프라자 CC에서 열린 제5회 경인일보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첫날경기에서 여고부 윤민아 선수가 18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한국 골프의 꿈나무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제5회 경인일보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가 11일 용인 한화프라자CC 라이온코스(파72)에서 개막식을 갖고 2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첫날 예선 경기에선 남고부의 황중곤(성남 낙생고)이 보기없이 버디 9개를 쓸어담으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하는 투혼을 발휘, 2위 그룹을 6타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9언더파는 이날 4개부 통틀어 최저 타수다.

2위는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서웅희·최재혁(이상 안양 신성고)·이하늘(포천 동남고)이 이름을 올려 12일 결선 라운드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바라보게 됐다.

1번홀(파4)을 파로 출발한 황중곤은 2번홀(파4)과 3번홀(파5), 4번홀(파3), 5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며 2위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렸고 6번홀(파4)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7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홀에서만 5개의 버디를 낚았다.

후반홀에서도 황중곤은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중간홀인 14번홀, 15번홀, 17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아 최저타를 기록했다.

여고부에선 최가람(건대부고)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기록한 신해리(화성 비봉고)·장희정(건대부고)·박에스더·김지현(이상 세화여고)·백종선(용인 신갈고)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또 남중부에선 이상엽(안양 신성중)이 5언더파 67타로 김동현(수원중)·이기택(대청중·이상 70타)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고 여중부에선 김누리(서문여중)가 4언더파 68타로 이재을(이포중·69타)과 같은 학교의 최민경(71타)을 누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국가대표와 상비군, 골프 유학생 등 전국의 내로라하는 유망주 330명이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무더운 날씨속에서도 젊음과 패기로 물오른 샷 대결을 벌이며 언더 스코어를 기록하는 등 본선 라운드에서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