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을 해외 인턴십으로 극복한다'

인하대학교가 글로벌 인재 양성 차원에서 홍콩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대학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단장·박민규)이 주축이 돼 학생 무역 전문가로 뽑힌 국제통상학부 학생 4명은 지난달 1일부터 남성해운 홍콩사무소(Namsung Shipping Co. Ltd. Hong Kong&South China Office)에 파견중이다.

지식경제부·인천시·무역협회의 지원을 받은 참가 학생들은 홍콩·중국 등지의 항만 운영, 하역 실무, 수·출입 통관 절차를 배우고 있다. 이들은 철저하게 현장 중심으로 실무를 터득하기 때문에 바로 실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항만 분야의 선진 사례를 몸소 익힐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하대 학생들은 영어에서 중국어까지 뛰어난 어학 실력으로 대화에 전혀 불편함이 없고, 적극적인 자세는 전문가에 비해 부족함이 없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최근에는 업무와 함께 부여된 프로젝트를 수행하려 중국 심청항 현지 조사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이런 탓에 국내의 우수 인력들은 현지 기업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남성해운 홍콩지사 김영수 대표는 "아직 실무에서 능력이 부족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실적을 볼땐 기대 이상의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며 "이들은 재능까지 겸비하고 있어 복잡한 프로젝트를 믿고 맡기게 됐다"고 말했다.

인턴팀의 양승진씨는 "국제 무역과 물류의 실무 지식을 접하는 과정이 새롭고 흥미롭다"며 "향후 국내로 돌아간다면 지금 경험을 기록으로 남겨 후배들에 물려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