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위협속 '독도를 가다'
일본의 독도 망발, 대한민국 정부수립 60주년과 같은 굵직한 이슈들이 연이어 생겨나면서 '독도'가 다시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독도로 향하는 유일한 길목인 울릉도 도동항은 독도 입도를 희망하는 관광객들로 연일 만원 사례를 이루고 있으며, 독도로 향하는 배편도 종전 하루 2~3차례에서 이달들어 4차례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달 초순까지 포항~울릉~독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25만3천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7천106명보다 16.6% 증가했고, 이중 독도에 6만7천653명이 방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가 늘어나는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하루 4차례 운행하는 독도 여객선의 승선 정원이 1천250여명에 그치는데다 독도 동도 신접안장 접안율이 40% 수준에 머물면서 독도 앞에서 손만 흔들고 가야 하는 준(準)입도객도 입도객 규모에 못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독도에 대한 뜨거운 가슴'만 안고 올뿐 독도가 과연 어떤 섬인지를 아는 '독도 팬'들은 그리 많지가 않다. 8·15 특집방송을 위해 독도를 찾은 방송인 안문숙씨도 "거대한 바윗덩어리인 줄로만 알았던 독도가 이렇게 거대한 섬일 줄은 몰랐다. 정말 웅장하기 그지 없다"며 감탄사를 연발할 정도였다. 다행히 독도 접안장에 안착해 20~30여분간 접안장 주변을 돌아볼 기회를 잡은 입도객들도 독도 동도 윗부분으로는 출입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독도의 진수를 제대로 맛보지 못하기 십상이다.
국민의 가슴 속엔 늘 뜨거운 존재로 남아있지만 여전히 동해 한 가운데서 묵묵히 울릉도와 강원도 해변을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는 외로운 섬 독도. '대한민국령' 18만7천㎡의 땅, 독도에선 과연 무엇이 365일 거친 파고를 이겨내고 있을까. 광복절을 앞두고 온종일 돌아본 독도는 우리 땅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야산, 그야말로 100% 우리나라 국토의 한 부분일 뿐이었다.
일본의 독도 망발, 대한민국 정부수립 60주년과 같은 굵직한 이슈들이 연이어 생겨나면서 '독도'가 다시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독도로 향하는 유일한 길목인 울릉도 도동항은 독도 입도를 희망하는 관광객들로 연일 만원 사례를 이루고 있으며, 독도로 향하는 배편도 종전 하루 2~3차례에서 이달들어 4차례로 늘어났다.이에 따라 이달 초순까지 포항~울릉~독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25만3천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7천106명보다 16.6% 증가했고, 이중 독도에 6만7천653명이 방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가 늘어나는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하루 4차례 운행하는 독도 여객선의 승선 정원이 1천250여명에 그치는데다 독도 동도 신접안장 접안율이 40% 수준에 머물면서 독도 앞에서 손만 흔들고 가야 하는 준(準)입도객도 입도객 규모에 못지 않다.하지만 대부분 '독도에 대한 뜨거운 가슴'만 안고 올뿐 독도가 과연 어떤 섬인지를 아는 '독도 팬'들은 그리 많지가 않다. 8·15 특집방송을 위해 독도를 찾은 방송인 안문숙씨도 "거대한 바윗덩어리인 줄로만 알았던 독도가 이렇게 거대한 섬일 줄은 몰랐다. 정말 웅장하기 그지 없다"며 감탄사를 연발할 정도였다. 다행히 독도 접안장에 안착해 20~30여분간 접안장 주변을 돌아볼 기회를 잡은 입도객들도 독도 동도 윗부분으로는 출입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독도의 진수를 제대로 맛보지 못하기 십상이다.국민의 가슴 속엔 늘 뜨거운 존재로 남아있지만 여전히 동해 한 가운데서 묵묵히 울릉도와 강원도 해변을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는 외로운 섬 독도. '대한민국령' 18만7천㎡의 땅, 독도에선 과연 무엇이 365일 거친 파고를 이겨내고 있을까. 광복절을 앞두고 온종일 돌아본 독도는 우리 땅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야산, 그야말로 100% 우리나라 국토의 한 부분일 뿐이었다.
독도경비대는 동도의 정상 부위에 위치한 독도의 대표적인 시설물로 100m 깊이의 함몰와지로 유명한 천장굴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뉴스 화면에 자주 등장하는 한국령 표지석과 순직 경찰 위령비, 빨간색 독도 우체통 등이 독도경비대 막사 앞에 있다. 경비대와 등대 직원들이 먹을 하루 27t의 물을 담수하는 해수담수 시설과 헬기장도 함께 관할한다. 지난 2006년 리모델링을 통해 최신식 현대 시설로 탈바꿈한 막사는 내무반과 휴게시설, 원격 진료실, 식당 등 3층으로 구성돼 있다.
독도내 타 시설물과 마찬가지로 '군사보호시설'로 지정돼 있어 내부 출입은 물론 사진 촬영도 금지돼 있다. 독도경비대장(경위급)과 부경비대장(경사급)을 포함, 40여명의 경비대원들이 숙식을 하고 있으며, 독도내 3개 경비초소를 2시간씩 돌아가며 지키고 있다. 주요 임무는 일본 순시선과 극우단체 등의 독도 접안 및 침탈 기도시 이를 저지하는 것이다.
■구접안지
구접안지는 동도 뒤편 방공포 시설과 영해기점 표석을 지나 괭이갈매기 서식지 밑 돌바위 부근에 있는 옛 접안시설이다. 신접안지 가동 불능시 비상 운용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지금껏 언론 등에는 덜 알려진 곳이다. 구접안지를 오가는 유일한 길목 내 콘크리트 계단에는 1976년 7월 18일 울릉경찰서가 새겨놓은 '총화로 단결하여 유신 과업 완수하자'란 냉전시대 글귀도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구접안지에서 50m 가량 떨어진 서도 앞바다에는 옛 등대 자리가 세월의 흔적을 이기고 서 있다.
구접안지에서 무엇보다 놓칠 수 없는 절경은 독립문바위와 악어바위·삼형제굴바위 등 해식아치들이다. 독립문처럼 생긴 독립문바위는 동도의 최동단에 위치해 있다는 또다른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어업인 숙소는 동도에서 151m 떨어진 서도의 대표 시설물이다. 경사가 가파른 하나의 봉우리로 형성돼 있어 정상으로의 접근이 쉽지 않은 서도에서 유일하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며, 선착장 역할도 겸하고 있다. 최초의 독도 주민이었던 최종덕씨가 1981년부터 살던 곳을 허물고 1997년 새로 지은 뒤 2006년 2월 19일부터는 새 독도 주민 김성도씨 부부가 이 곳에 머물고 있다. 독도 주변 조업 어민들이 예기치 못한 높은 파도 등에 직면할 경우 대피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서도 북서쪽 해안에 있는 독도의 유일한 자연샘물인 '물골' 바위틈에서 조금씩 흐르는 지표수가 하루 1천ℓ씩 모이고 있어 갈매기의 분비물과 바닷물의 유입만 제대로 차단하면 식수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독도 실효지배 강화를 위한 각종 시설물 건립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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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 조난어민 위령비 |
독도박물관은 독도의 어머니섬인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약수공원내 에 자리한 국내 유일의 영토박물관으로, 독도 접안에 실패한 관광객들이 아쉬움 속에 반드시 들르는 곳이다. 1995년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울릉군과 삼성문화재단이 함께 설립, 1997년 8월 8일에 개관했다. 독도가 우리의 고유 영토임을 증명하는 일본의 자료들이 전시된 제1전시실, 일본의 '무주지선점론(無主地先占論)'과 '일본해' 주장의 허구성을 밝히는 주제 자료가 가득한 제2전시실, 독도의용수비대의 독도 사수 활약상 등이 담긴 제3전시실과 독도전망로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고 이종학 초대 관장이 30여년간 모은 사료와 수집품, 고 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장의 유품 등 모두 1천360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푸른울릉·독도가꾸기모임 등의 단체가 발굴해 온 독도 관련 연구서들과 자료 등도 함께 비치돼 있다.
하지만 독도는 요즘 이같은 시설들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헛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일본의 망상을 확실하게 깨뜨려 주기 위해 경상북도에 독도수호대책본부를 신설하고, 다가구 마을 조성, 현지사무소 건설 등 독도수호 신 구상에 따른 13개 사업에 특별예산만 무려 1조4천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독도의 유인화 강화 정책'을 더욱 공고히 펴 나가기로 한 것.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독도가 사람이 살고 경제 행위가 이뤄지는 섬이란 사실은 일본의 야욕을 근본적으로 주저앉힐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영토수호 정책"이라면서 "독도는 물론 독도 수호 전초기지 차원에서 포항과 울진·울릉을 잇는 해양삼각벨트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